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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소비심리 위축에 비용 절감…카드사, 할부 혜택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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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위축에 비용 절감…카드사, 할부 혜택 축소

[앵커]

지난해 10월 카드사들이 6개월 무이자 할부를 부활시켰는데 올해 들어서는 이런 혜택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계엄 이후 지속된 소비 위축에 업황까지 나빠지면서 할부를 포함해 고객 혜택들이 축소되고 있는 건데요.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카드사들의 무이자 할부 혜택이 줄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카드사 8곳 중 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는 곳은 전무합니다.

기존에 제공하던 것보다 할부 기간은 최대 2개월 축소했습니다.

지난해 10월 2년 만에 부활했던 5~6개월 무이자 할부가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사라진 셈입니다.

계엄과 여객기 참사 등 겹악재 이후 소비 심리가 얼어붙자 비용 절감에 나선 겁니다.

탄핵 정국이 본격화된 12월 둘째 주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전년 대비 3.1% 줄었습니다.

오락, 숙박, 외식 등 순으로 감소폭이 컸습니다.

업황 자체도 밝지 않은데,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3년 만에 또 다시 낮아졌습니다.

연매출 기준에 따라 일제히 축소된 가운데 이번 인하 조치로 가맹점수수료가 연간 3천억 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조달금리는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3%대를 유지해 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 "계엄 이후에 실제 카드 사용액이 줄면서 소비가 좀 위축되는 추세고요. 가맹점 수수료율이 3년 만에 낮아지고 올해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전망입니다. 고객 프로모션도 다소 축소가 불가피한…"

연말·연초 특수는 사라지고 내수 위축 요소들이 도사리는 상황.

카드사는 추가적으로 고객 혜택을 줄이거나 내부적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방어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김수빈 기자 (soup@yna.co.kr)

#카드사 #무이자할부 #소비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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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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