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10 (금)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野, ‘尹체포 재시도’ 앞두고 “물대포·장갑차·헬기 다 동원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8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재발부된 가운데, 야권에선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향해 ‘무력 충돌도 불사하라’는 투의 강성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려고 하면 체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은 8일 “공수처·경찰 공조수사본부는 내란 수괴 윤석열을 신속히 체포하라”며 “법 위에 군림하려는 자에게는 관용이 없다는 것을 온 국민 앞에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전 최고위원은 “국회의원도 현행범이면 체포 대상”이라며 “정당한 법 집행을 막아서는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특수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만약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경호처의 불법 저항으로 물리적 충돌과 유혈 사태가 일어난다면 모든 책임은 내란 옹호 확신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져야 할 것임을 강력 경고한다”고 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공수처와 경찰 공조수사본부가 임전무퇴의 각오로 영장 집행에 임하여 내란 수괴 윤석열을 신속하게 체포하길 촉구한다”며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서라도 관저에서 윤석열을 끌어내야 한다”고 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공수처는 실패라는 단어를 머릿속에서 지우고 성공할 때까지 사즉생 각오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

민주당 김기표 의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물대포든 장갑차든 헬기든 다 동원해야 된다”며 “(경호처가) 총도 들고 있는데, 만약 쏘게 됐을 때 자기가 먼저 죽는다고 생각하면 함부로 쓸 수 없다. 그러니까 압도적인 물리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어준씨는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된다고 본다”며 “저격수들이 레이저 포인트 가슴에 박히게 하는 그런 것도 하고, 선무방송도 하고, 물대포도 쐈다가 캡사이신도 쐈다가 몇몇 끌고나갔다가 계속해서 반드시 뚫어야 된다”고 했다.

경찰 출신인 민주당 이지은 마포갑 지역위원장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올린 ‘윤석열 체포 방법’이란 글에서 “드론으로 내부 구조 파악 및 피의자 위치 수색” “정문 막는 경호인력 공무집행방해 체포, 경찰이 출입 통제” “특수 레커차로 내부 차 벽 제거” “경찰 특공대 장갑차 2~3대로 나머지 차 벽 및 철조망 밀고 들어감” “스크럼 떼어 내어 대열 무너뜨린 후 체포조(공수처+경찰 수사관 100명) 진입 및 수색” 등을 제시했다.

[김상윤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