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9 (목)

'돌아온 적토마' 이병규 LG 2군 감독 "즐겁고 행복한 야구하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LG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삼성 수석코치로 떠났다가 LG로 복귀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이병규 LG 트윈스 2군 감독이 8일 잠실 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5.01.08.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돌아온 '적토마' 이병규 LG 트윈스 2군 감독이 '익숙한' 유광점퍼를 다시 입고 환하게 웃었다.

이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구단 신년 인사회에 앞서 취재진을 만났다. 2년 만에 LG로 돌아온 그는 "좋다"며 연신 크게 웃었다.

이제는 까마득해진 신인 시절까지 떠올리게 할 정도였다는 게 그의 말이다. "옷을 입는데 굉장히 기분이 좋더라. 옛날에 처음 입단했을 때 엄청 떨렸는데, 오늘은 옷을 입으면서 행복했다"며 웃음 지었다.

KBO리그의 손꼽히는 '레전드' 중 한 명인 그는 1997년 LG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뛴 3년(2007~2009년)을 제외하곤 줄곧 LG에서만 뛰었다. 2016년 그가 은퇴하자 LG는 그의 등번호 '9'를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통산 성적은 1741경기 타율 0.311, 2043안타 161홈런 972타점 992득점 147도루다.

지도자 생활도 LG에서 시작했지만 2022년 11월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로 부임하며 팀을 떠났다가 2년 만에 LG로 돌아왔다.

올해 그는 2군 감독을 맡아 선수들을 지도한다.

염경엽 LG 감독이 올 시즌 목표를 '육성과 성적'으로 잡은 가운데 유망주들을 지도해야 하는 이 감독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이 감독은 "염 감독님도 많이 말씀하시는 부분인데, 야구 기본기를 충실히 하는 데 포커스를 맞추려고 한다"며 "(2군 선수들이 주로)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야구장에서 즐겁게 야구를 했으면 한다. 과감하고, 도전적이고, 즐겁고 행복한 야구를 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1군에 있는 선수들이 전 경기를 다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도와줄 수 있는 선수들을 (2군에서) 만들어야 한다. 그런 선수들이 많이 올라올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함께할 코치진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감독은 "나보다 코치님들이 더 바쁘실 것이다. 코치님들께 많이 맡기고, 선수들과 교감을 잘해서 선수들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아들은 SSG 랜더스 외야수 이승민이다. "야구 선배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는 그는 '아들뻘 선수들을 가르치게 됐다'는 말에 "가르친다는 말은 좀 그렇다. 내가 하는 건 별로 없고, 코치님들께 힘을 드리겠다. 나는 뒤에서 큰 그림을 그리겠다"며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