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경보 발효, 결항 속출
한라산 1100도로·5.16도로 통제
전 해상 강풍 동반 최대 5m 파도
"밤부터 시간당 산지 3~5㎝ 눈"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지역 기상이 악화한 9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눈발이 날리고 있다. 2025.01.09. woo122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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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9일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 및 강풍경보가 떨어졌다. 항공기 결항이 속출한 데 이어 풍랑경보까지 예보되면서 뱃길은 완전히 끊긴 상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국제공항 출발 항공기 64편이 강풍으로 인해 결항됐다. 도착 예정 항공기 58편도 운항이 취소됐다.
이날 오후 들어 제주공항이 위치한 북부에 강풍경보가 떨어지면서 전국 각지로 갈 예정이던 항공편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급변풍특보(윈드시어)도 내려졌다.
아울러 풍랑경보 예비특보가 내려진 해상에서는 뱃길이 모두 끊겼다.
제주항 여객터미널 실시간 운항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0분께 진도행(상추자도 경우) 산타모니카호가 기상 악화로 결항됐다.
국제항(7부두)에서 오후 4시45분 목포로 갈 예정이던 퀸제누비아와 오후 7시30분 완도행 실버클라우드호까지 취소되면서 모든 여객선 운항이 멈췄다.
폭설로 인해 주요 산간도로도 마비됐다. 제주경찰청 교통통제상황에 따르면 1100도로(어승생삼거리~옛 탐라대사거리)와 5.16도로(첨단로입구~서성로 입구 교차로)가 통제됐다.
대·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 착용 여부를 떠나 진입이 불가능한 상태다. 산간도로에는 2㎝의 눈이 쌓였고 0.5㎝ 두께 결빙 구간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전국에 매서운 추위가 몰아친 9일 오전 제주 한라산 1100도로로 연결되는 어승생 삼거리에서 제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5.01.09. woo122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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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산지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격상하고 동부·북부·서부 강풍주의보를 강풍경보로 강화해 발효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오후 3시 기준 현재 산지를 중심으로 초속 20~3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시간당 1㎝ 내외의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후 3시30분 기준 산지 주요 지점에 쌓인 눈은 ▲삼각봉 69.6㎝ ▲어리목 15.2㎝ ▲사제비 63㎝ ▲성판악 5.4㎝ ▲남벽 18.3㎝ 등이다.
이날 제주 서부(고산) 지역에서는 초속 30m의 태풍급 바람이 측정됐다. 도내 주요 지점 최대 순간풍속 현황을 보면 ▲고산 31m/s ▲마라도 25.1m/s ▲새별오름 21.4m/s ▲우도 21.2m/s ▲강정 21m/s 등이다.
오후 5시를 기해 남부 앞바다를 제외한 전 해상에 풍랑경보가 발효될 계획이다. 초속 11~18m 사이에 강풍과 2~5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5㎝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겠고 해안에도 눈이 내려 쌓이겠다고 예보했다.
아울러 강풍경보가 내려진 곳을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26m 이상 불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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