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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0 (목)

‘안일했고 방심했던’ 현대모비스···“질만한 경기였습니다” 조동현 감독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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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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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오버 17개면 어느 팀이든 쉽지 않다.”

5연패 탈출제물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1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소노와의 맞대결에서 81-84로 패배했다. 2위 현대모비스는 3위 LG와의 승차가 3.5경기 차로 좁혀졌다.

“질만 한 경기였다”고 운을 뗀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상대가 더 절실하고 강하게 나오니 밀려다니고 소극적으로 변했다. 이런 경기가 우리 어린 선수들에게는 더 어렵다. 중심을 잡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방심 또는 안일이다. 멤버 구성만 보면 현대모비스가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소노는 주포 이정현, 새 필리핀 아시아쿼터 케빈 켐바오, 올 시즌 신인 이근준까지 빠져 있는 부상병동이다. 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안일한 태도와 상대가 연패를 끊겠다는 절실한 생각에서 우리가 에너지적으로 떨어졌다”며 “상대는 압박을 강하게 하는데 우리는 압박을 하지 못했다. 브레이크 타임에 수비 디테일한 부분을 더 잡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너 하나, 나 하나’하며 소노를 얕잡아 본 것이 문제다. 현대모비스는 총 17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리바운드도 근소하지만 29-31로 밀렸다. 어시스트는 팀 평균 20.7개(1위)보다 한참 못 미친 16개를 기록했다. 조 감독은 “강팀을 만났을 때는 적극적으로 하는데, 약팀을 만나면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것 같다. 서로 개개인 욕심들이 생기는 걸까”라며 “우리는 어시스트가 20개가 넘으면 무조건 이긴다. 이런 경기 때 선수들이 단단해지길 바랐는데,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다. 턴오버 17개면 어느 팀이든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승부처인 4쿼터 중반 게이지 프림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유니폼을 찢는 듯한 모습이 문제였다. 조 감독은 “심판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야기할 문제가 아니다. 지금 4라운드다. 선수들이 적응해야 하는 문제”라고 짚었다.

고양=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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