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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촬영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훼손해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KBS가 결국 촬영분 폐기를 결정했다.
지난 15일 방송가에 따르면 KBS는 방영을 앞둔 새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병산서원 촬영 분량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안동시청과 국가유산청 관계자와 논의한 결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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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일 민서홍 건축가는 SNS를 통해 KBS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촬영팀의 기행을 공론화했다.
이에 따르면 민 건축가는 지난해 12월 30일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스태프들이 등을 달기 위해 병산서원 나무 기둥에 못을 박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중년 신사와 함께 스태프에 항의했지만, 이미 안동시 허가를 받았다는 답을 내놓았다고 당시 상황을 풀어냈다. 하지만 이를 알게 된 안동시청 문화유산과는 이미 안동시 허가를 받았다며 시청에 문의하라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구멍이 생긴 모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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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병산서원은 지난 2019년 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서원, 정읍 무성서원 등 9곳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으로 꼽힌 곳으로,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때도 남아 있었던 47개 서원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결국 논란이 확산하자 KBS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정확한 사태 파악과 복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논의 중이며 해당 드라마 관계자는 병산서원 관계자들과 현장 확인 후 복구를 위한 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한 누리꾼은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촬영팀을 문화재유산법 제92조(손상 또는 은닉 등의 죄) 위반으로 경상북도경찰청 안동경찰서에 고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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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판타지 로맨스로, 서현과 옥택연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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