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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밀접하게 연관된 블록체인 게임업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을 전후 해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취임식 전에는 기대감이 컸지만 막상 취임사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언급이 빠졌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며 관련 산업이 본격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시절 적극적인 산업육성 공약을 발표했다.
이에 힘입어 대표 암호화폐로 꼽히는 비트코인은 미국 대통령 취임식 직전 1억 6300만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현재 주요 암호화폐 전반이 약세를 기록 중이다. 이는 취임사에서 암호화폐와 관련한 특별한 언급이 이뤄지지 않아 시장의 실망감이 발생한 때문이다. 여기에 트럼프 일가에서 자체 밈 코인을 발행해 기존 암호화폐 자금이 옮겨갔다.
암호화폐 시장의 혼조세가 심화됨에 따라 관련 게임들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은 토큰을 보상으로 지급하는 장르 특징으로 인해 사실상 암호화폐와 불가분의 관계로 정의된다.
게임을 즐기며 획득한 암호화폐가 높은 가격이라면 자연스럽게 유저 플레이 욕구가 자극된다. 하지만 반대로 낮은 가격이라면 유저들의 관심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
게임업체들이 발행한 암호화폐 역시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위메이드의 위믹스는 지난 7일 1635원에서 이날 1003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넷마블의 마브렉스도 18일 720원에서 이날 485원으로 단기간에 32%나 하락했다. 컴투스 스룹의 엑스플라는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암호화폐 약세가 본격화될 경우 개별 블록체인 게임의 인기 하락은 물론 장르 자체의 관심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다만 현재 상황이 장기화될 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암호화폐와 관련한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새 정책 등이 발표되면 다시 시장 분위기가 고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공약 중 하나로 암호화폐를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공약이 실현될 경우 단숨에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암호화폐, 블록체인 게임 등은 외부 이슈에 극히 민감하다"면서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선 외부이슈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인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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