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이치로가 시애틀 소속이던 2019년 3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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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이치로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단, 딱 한 표가 모자라 만장일치에는 실패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22일(한국 시간)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치로는 전체 투표인단 394명으로부터 393표를 얻어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명예의 전당 입성 기준인 득표율 75%를 훌쩍 넘은 99.746%의 득표율이었다. 다만 애초 기대를 모았던 만장일치 입회는 단 한 표 차로 이뤄지지 않았다.
MLB 역사상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입회는 딱 한 차례 있었다. MLB 통산 세이브 1위(652세이브)기록을 가지고 있는 마리아노 리베라가 2019년 득표율 100%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이듬해에는 데릭 지터도 만장일치를 노렸지만, 전체 397표 중 단 한표가 모자라 만장 일치에 실패했다.
이치로는 2001년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입성해 데뷔년에 타율 0.350 242안타 8홈런 69타점 127득점 56도루를 올리고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후 2010년까지 10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활약했다. 2019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2,653경기 출전 타율 0.311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1,420득점 509도루를 기록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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