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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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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프갤러리, 이진형&임재형 2인전 '무형의 경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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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혜 기자]
    문화뉴스

    이진형&임재형 2인전 ‘무형의 경계’ / 사진제공=파이프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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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뉴스 박선혜 기자) 파이프갤러리(PIPE GALLERY)는 이진형(b.1982), 임재형(b.1988)의 2인전 '무형의 경계'를 오는 2월 4일부터 2월 2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익숙한 형상, 질감, 색감들이 점차 모호해지고, 그 본래의 맥락이나 의미가 흐려지면서 새로운 방식으로 존재하게 되는 지점인 '무형의 경계'라는 개념을 통해 현대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시각적 실험을 선보인다.

    이진형과 임재형은 각각 회화를 통해 '형상과 의미의 불확실성'과 '무형의 존재'를 탐구하며, 관객이 그 속에서 감각적이고 철학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진형은 시각적 이미지의 본질적 요소를 재구성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이미지의 상징적 의미를 흐리게 하여 기존 이미지를 재편집하고 왜곡함으로써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디지털 편집 기법에서 영감을 받은 왜곡, 클로즈업, 크롭 등의 기법을 활용해 원래 이미지의 맥락을 탈피하고, 관객이 오직 시각적이고 감각적인 차원에서 이미지를 받아들이도록 한다. 이러한 작업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이미지들 속에서 '무형'으로 변해가는 경계를 찾아내고, 그 경계를 새로운 형태로 변형시키는 과정을 담고 있다.

    임재형은 자연의 변화와 기억, 존재와 부재의 개념을 회화적으로 풀어낸다. 그는 물, 바다, 연기, 그늘과 같은 비정형적 대상을 통해 순간적인 변화와 감정의 흐름을 포착하고, 관객으로 하여금 존재와 비존재를 넘나드는 감각적 체험을 하게 만든다.

    그의 작업은 특정한 형상을 고정적으로 표현하기보다, 변화의 흐름 속에서 느껴지는 감각적 경험에 중점을 두고 있다. 관객은 그의 회화를 통해 변화하는 순간의 연속성과 그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의 복합성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 속에서 형상과 의미가 허물어지는 순간을 포착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탐구한다. 이진형과 임재형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회화의 물성, 질감, 그리고 변화를 통해 형상과 의미의 경계를 넘어서는 시각적 경험을 제시하며 관객에게 단순한 시각적 관람을 넘어서는 깊은 인식을 이끌어낼 것이다.

    전시를 통해 회화의 물성이 가진 잠재력을 깊이 탐색하며, 형상과 의미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각적, 감각적 체험을 경험하길 바란다.

    한편, 이진형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이름 지워진'(2024, 드로잉룸 서울), '4painting'(2023, Hall1 서울) 등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여했다. 주요 레지던시로는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2023), 인천아트플랫폼(2022), 창작공간 달(2021) 등이 있다.

    임재형은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판화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두 번째 삶'(2024, PS센터 서울), '물가에서'(2024,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등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주요 레지던시로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2024), 수원아트스튜디오(2023), 인천아트플랫폼(2022) 등이 있다.

    문화뉴스 / 박선혜 기자 new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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