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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7 (수)

    이슈 미술의 세계

    역사상 최초 공개하는 ‘이탈리아 왕족이 거닐던 비밀의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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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피렌체(Firenze) 중심을 지나는 비밀의 통로 공개 소식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매일경제

    바사리 회랑 / 사진= 피렌체 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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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메디치(Medici) 왕조가 사용하던 복도가 460년 만에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달 21일에 최초로 공개한 바사리 회랑(Vasari Corridor)은 1565년 이탈리아 예술가 조르조 바사리(Giorgio Vasari)에 의해 설립했다.

    회랑은 코시모 1세 데 메디치(Cosimo I de’ Medici)의 사무실로 사용했던 우피지 미술관(Uffizi Galleries), 과거 정부 청사였던 팔라초 베키오(Palazzo Vecchio), 메디치 왕가의 궁전 팔라초 피티(Palazzo Pitti) 3곳을 연결한다. 시모네 베르데(Simone Verde) 우피지 미술관 관장은 “해당 회랑은 왕가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했다”며 “메디치 왕가는 바사리 회랑을 통해 집과 사무실 사이를 이동하며 대중들과 적의 눈을 피해 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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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라초 피티로 향하는 바사리 회랑 / 사진= 피렌체 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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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랑은 우피지 미술관 2층에서 시작한다. 750m 길이의 회랑을 걷는 내내 프레스코화로 장식된 천장과 테라코타 벽돌로 이루어진 도로가 펼쳐진다. 회랑 밑으로 흐르는 아르노(Arno)강을 조망할 수 있는 창이 1.2m마다 놓여있어, 메디치 가문처럼 피렌체 전경을 감상해 볼 수 있다.

    바사리 회랑 입장권은 20유로(약 3만 원)이다. 시모네 베르데 관장은 “서구 세계의 신화적 장소인 바사리 회랑을 통해 피렌체의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는 경험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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