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돈화문국악당 전경 / 사진제공=서울돈화문국악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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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이 기획공연 '일소당음악회'를 통해 2025년 새해의 문을 연다.
이번 공연은 다음달 5일부터 14일까지 매주 수요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에 펼쳐지며, 국악계를 대표하는 명인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일소당음악회'는 서울돈화문국악당 인근에 실재했던 국악 공연장 '일소당(佾韶堂)'을 모티브로 삼아 전통예술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공연이다. 올해 4회차를 맞아 기존 종로 일대 중심의 이야기를 넘어 근현대 국악 명인들의 활동 무대까지 시각을 확장한다.
이번 공연에는 국가무형유산 영산재 전승교육사 동희스님, 종묘제례악(일무) 전승교육사 김영숙, 판소리(수궁가) 보유자 김수연, 전라남도 무형유산 해남 씻김굿 보유자 이수자가 참여해 각자의 예술 인생과 전통예술의 가치를 공유할 예정이다.
먼저 다음달 5일, 첫 무대는 국가무형유산 영산재 전승교육사 동희스님이 장식한다.
동희스님은 70여 년간 범패승으로 활동하며 불교 의식을 무대화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한불교조계종 최초의 비구니 범패 어장(魚丈)으로서, 불교예술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7일에는 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악(일무) 전승교육사 김영숙이 출연한다. 그는 조선왕조 마지막 무동 김천흥에게 전수받은 궁중춤을 선보이며, 종묘제례악 일무의 철학과 원리를 해석한다. 또한, 자신이 연구해온 예술적 가치와 춤의 아름다움을 무대에서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12일은 국가무형유산 판소리(수궁가) 보유자 김수연이 관객과 만난다. 10대 시절부터 여성국극단에서 활동하며 박초월, 성우향 등 20세기 대표 소리꾼들에게 사사한 김수연은 삶의 희로애락이 담긴 소리와 함께 자신의 예술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14일, 전라남도 무형유산 해남 씻김굿 보유자 이수자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이수자는 9대째 해남 씻김굿을 계승하며 굿의 예술성과 전통을 보존하는 데 앞장서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해남 씻김굿의 진정한 의미와 자신의 삶 속에 녹아든 굿의 가치를 이야기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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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소당음악회' 티켓은 전석 2만 원이며, 을사년(뱀띠) 출생자는 4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 가능하다.
예매 및 공연 관련 자세한 정보는 서울돈화문국악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회차별 잔여 티켓이 있는 경우 당일 현장 구매를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돈화문국악당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국악 명인들의 깊이 있는 이야기와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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