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석 강북문화재단 대표
취임 후 지역 문화 생태계 조성 최선
역사적 특성 살린 '4·19연극제' 첫 선
예술교육·예술활동 순환 구조 만들 것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이 일상이 되고 일상이 예술이 되는 강북구를 만들겠다.”
서강석 강북문화재단 대표. (사진=강북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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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석(65) 강북문화재단 대표가 2022년 11월 재단에 오면서 마음에 새긴 각오다. 강북문화재단은 2017년 설립됐지만 강북구 내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은 기관이었다. 서 대표 취임 당시 직원 숫자도 13명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조직이었다.
서 대표 취임 이후 강북문화재단의 위상은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경영평가에선 재단 설립 이후 처음 ‘S’ 등급을 받았다. 직원 숫자도 23명으로 늘었고, 임금은 9.5%나 인상했다. 서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성장 비결에 대해 “주민과 함께하는 지역 문화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직원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서 대표는 군포문화센터(현 군포시평생학습원) 관장, 하남문화재단 대표 등을 역임한 문화행정가다. 강북문화재단 대표 취임 이후 지역 문화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강북페스타’, 우이천 등(橙) 축제 ‘강북 꿈꾸는 물고기’ 등의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했다.
“지역 문화 진흥의 핵심은 사람이다” 서 대표의 문화행정 철학이다. 이를 잘 보여주는 사업이 ‘우리학교 미술관’ 프로젝트와 ‘문화예술 전문가 과정’이다. ‘우리학교 미술관’은 초등학교의 남은 공간을 작은 미술관으로 꾸미는 사업이다. 지역 주민들이 이 미술관의 도슨트를 맡고 있다. ‘문화예술 전문가 과정’을 통해 주민에게 도슨트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서 대표는 “지역 주민이 중심이 돼 예술교육이 예술활동과 순환하는 구조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강석 강북문화재단 대표. (사진=강북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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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공연사업에 더욱 힘을 준다. 지난해 재개관한 583석 규모의 공연장 ‘강북소나무홀’, 그리고 171석 규모의 소극장 ‘강북진달래홀’을 통해서다. 상반기에는 △현대무용단 안애순 컴퍼니 △소리꾼 유태평양과 재즈 밴드 한웅원 밴드의 합동 공연 △빈 필하모닉 여성 콰르텟 내한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올해 추진하는 또 하나의 역점 사업은 ‘4·19 연극제’다. 국립4·19민주묘지가 있는 강북구의 지역·역사적 특성을 살린 사업이다. 서 대표는 “자유·민주·평화를 주제로 한 3편의 연극을 4월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강북구가 주관하는 ‘4·19합창제’와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4·19연극제’, 그리고 추후 추진 예정인 ‘4·19문학상’까지 4·19 관련 문화 콘텐츠 3종을 강북구 대표 문화행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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