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초기 운용 후 임무 본격 돌입
사우디 등과 데이터 판매 협상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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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픽스의 위성 ‘블루본’이 실린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지난달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텔레픽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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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기업 ‘텔레픽스’는 5일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 블루카본 모니터링 위성인 ‘블루본(BlueBON)’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블루본은 괭생이모자반을 비롯한 해양 및 해안 생태계 탄소 흡수원인 ‘블루카본’을 관측하는 위성이다.
블루본은 지난달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 발사장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지난달 22일 정상 사출을 확인했으며 전원, 통신 등 위성의 기본적인 기능이 정상 작동되고 지상국 교신에도 성공했다. 현재까지 수신한 데이터 상 임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도 확인됐다.
블루본은 텔레픽스가 자체 개발한 다분광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기존 위성에 비해 최적화된 공간 해상도와 분광 채널을 갖춰 부유 해조류의 양과 분포를 효율적으로 확인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텔레픽스 측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화두로 떠오른 탄소배출권 시장에도 활용될 수 있어 자사 주요 다운스트림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루본에는 인공지능(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도 탑재돼 있다. 블루본 규모 10배에 달하는 미국 글로벌 우주 기업의 200kg급 최신형 위성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제품이다.
텔레픽스는 “블루본을 통해 현재 한국 정부에서 제공하는 괭생이모자반 탐지 서비스 대비 2500배 이상의 고해상도 분석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텔레픽스는 가까운 시일 내에 블루본의 전반적인 위성 시스템 안정화를 마친 후 배터리 충전 온도, 전력 생산량 등 초기 상태를 파악하고 임무 수행을 위한 위성 초기 운용(LEOP)을 준비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여러 기관과 업체에 블루카본 모니터링 데이터 판매 등을 논의 중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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