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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고 오요안나 사망 사고 관련 MBC 특별근로감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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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오요안나 씨


고용노동부가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 씨의 사망사고와 관련해 오늘(11일)부터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서울서부지청이 합동으로 구성한 특별근로감독팀은 오늘 오후 2시 현장에 도착해 감독에 착수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앞서 MBC 측에 자체조사를 실시하도록 지도했고, 자체조사 진행 및 사측의 자료 제출 상황 등을 토대로 특별근로감독 실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족이 MBC 자체 진상조사에 불참 의사를 표명하고, 고인 외 추가 피해 문제가 제기된 데 더해 노동조합의 특별감독 청원이 있던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좀 더 신속히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현재 문제 제기가 되고 있는 괴롭힘 등에 대한 각종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하고, 조직 문화 전반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는 동시에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집중 점검할 예정입니다.

점검 결과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엄정히 조치하고, 향후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관진 기자 spiri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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