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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이슈 종교계 이모저모

    저출생 현상 극복 위해 정부와 종교계 손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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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심각해진 저출생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교회를 비롯한 종교계와 정부가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과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기독교계는 지난해 7월 12일 정부와 함께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선포식과 국민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저출생으로 인한 국가 소멸 위기를 한마음으로 헤쳐나가자고 다짐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저출생 현상은 심각합니다. 1970년대 100만 명을 웃돌던 출생아 수는 2023년에는 23만 명대로 줄어들었고,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52년에는 10만 명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불과 50년 만에 출생아 수가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겁니다.

    정부 역시 현재 저출생 현상을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고,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했습니다. 정부가 저출생이라는 용어를 선택한 이유는 정책 범위를 여성의 임신·출산을 지원하는 출산 장려 중심 정책에서 주거·교육 등 사회 구조 개혁까지 아우르는 정책으로 확대하려는 취지입니다.

    정부는 저출생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했습니다. 연 1회 2주 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단기 육아 휴직 제도를 도입하고, 임신 육아기에는 근로 시간 단축 제도를 개선해 일과 가정 양립 정책으로 전환했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은 "아이를 낳아 기를 때 느끼는 행복, 생명과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는 활동이 필요하다"며 기독교를 비롯한 종교계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주형환 부위원장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지나치게 경쟁주의적이 되다 보니까 정작 소중한 가정의 가치, 생명의 가치,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가치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그것이 결국 젊은 세대의 결혼과 출산 기피로 나온 것 아니냐…"

    기독교를 비롯한 종교계 역시 저출생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CBS와 한국교회총연합은 포럼을 개최해 출산은 축복이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꾸준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등은 아이를 한 명 출산할 때마다 지원금을 주는 등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심각해지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 종교계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선포식 및 국민 컨퍼런스에는 한국교회총연합 장종현 대표회장과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한국천주교회의 이용훈 의장주교 등 종교계 지도자들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도 참석했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결혼과 출산 양육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영훈 목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저출생 문제는 누구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존립의 문제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 있는 문제입니다. 아이들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고, 희망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한 마음이 돼서…"

    저출생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대책 마련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출산과 양육에 대한 인식의 변화입니다.

    한국교회총연합 장종현 대표회장은 인식의 변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짚으며, "한교총 산하 교단들도 인식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종현 대표회장 / 한국교회총연합
    "결혼과 출산은 우리 사회의 공동의 책임으로 인식하여 기쁨으로 아이를 낳고 기르는 생명의 문화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우리 한교총 산하 36개 교단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심각해질대로 심각해진 저출생 현상. 국가 소멸 위기 앞에서 정부와 정치권, 종교계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저출생 현상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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