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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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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현대미술관, LG전자와 협업한 'MMCA X LG OLED 시리즈' 첫 작가 추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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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훈 기자]
    문화뉴스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LG전자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 처음 선보이는 《MMCA X LG OLED 시리즈》의 첫 작가로 디지털 예술가 추수(TZUSOO)를 선정했다. /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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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LG전자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 처음 선보이는 《MMCA X LG OLED 시리즈》의 첫 작가로 디지털 예술가 추수(TZUSOO)를 선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LG전자의 기술 지원과 후원을 기반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서울박스'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장소특정적 전시로, 매년 한 명의 작가를 선정해 현대미술의 미래적 비전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추수는 사이버 생태계와 현실의 교차점을 탐구하며 정체성, 젠더, 인권 등 현대적 이슈를 독창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회화, 조각,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실험적 접근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도 디지털과 물질세계 간의 긴장감을 조성하는 초대형 영상 및 설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의 최신 OLED 사이니지를 활용한 초대형 영상 작품과 함께, 실제 생명력을 가진 이끼로 제작된 조각을 병치해 생명, 소멸, 재생의 순환을 탐구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생명체의 창조와 여성의 욕구, 생명의 순환이라는 주제를 현대적 시각으로 풀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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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박스 /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추수의 작품은 공간의 특성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이번 전시 역시 서울박스의 개방성과 전이 공간(Transition Space)으로서의 성격을 반영한 독창적인 구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심사위원단은 작가의 혁신적인 전시 기획력과 디지털 세대를 반영한 감각적인 표현 방식, LG OLED 기술과의 융합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최종 작가로 선정했다.

    오혜원 LG전자 MS경험마케팅 상무는 "《MMCA X LG OLED 시리즈》는 기술이 예술적 표현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혁신적인 시도이며, 몰입형 감각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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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현대미술관 CI 이미지 / 사진=문화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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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추수의 작업은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가치인 창조성과 혁신성을 완벽하게 구현할 것"이라며 "예술과 기술이 융합하는 과정을 통해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8월 1일 개막해 내년 2월 1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진행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매체 담론을 뛰어넘는 실험적 접근을 지원하며, 디지털 시대에 예술 표현의 경계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술과 인간, 기술의 경계를 새롭게 정의하는 이 전시는 동시대 현대미술의 실험성과 융합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13일,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4》 최종 수상자로 양정욱을 선정했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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