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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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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 신체극의 매력 담은 코미디극 '코믹'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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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훈 기자]
    문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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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이 2025년 시즌 개막작으로 독일 극작가 카를 발렌틴(Karl Valentin)의 희곡 <변두리 극장>을 번안한 코미디극 <코믹>(Com!que)을 무대에 올린다.

    다음달 28일부터 4월 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코믹>은 신체극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는 임도완 연출이 각색과 음악까지 맡아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20세기 초 독일에서 활동한 희극배우이자 극작가인 카를 발렌틴은 현실 풍자와 유머를 결합한 독특한 스타일로 유명하다. <코믹>은 그의 대표 희곡 <변두리 극장> 속 여러 단편을 재구성한 작품으로, 인간의 어리숙함과 다양한 성격 간의 충돌,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빚어지는 웃음을 위트 있게 풀어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원작의 언어유희와 풍자를 한국적 정서로 풀어내기 위해 우리말 사투리를 적극 활용하며, 10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현실을 비트는 유쾌한 풍자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임도완은 <스카팽>, <휴먼코메디>, <보이첵> 등에서 독창적인 연극적 언어를 구축하며 신체극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그가 이끄는 <코믹>은 대사보다는 배우의 신체 표현과 무대 연출을 강조하며, 위트 넘치는 극적 구성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연극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총 8명의 배우가 30개의 역할을 맡아 다채로운 캐릭터 변주를 선보인다. <스카팽>에서 몰리에르 역을 맡아 몰입도 높은 연기를 보여준 성원, <십이야>에서 개성 넘치는 신체 표현으로 주목받은 구본혁이 출연하며, 서울시극단의 베테랑 배우 김신기, 이승우가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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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문화회관이 선보인 새 관객 서비스 상품 \'구독\'과 \'구독 플러스\'가 전량 매진됐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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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선웅 서울시극단장은 "<코믹>은 세상을 압축해서 바라보는 촌철살인의 통찰과 유쾌한 풍자가 담긴 작품"이라며, "신체극과 희극이 결합한 독창적인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켓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이번 공연을 통해 서울시극단은 2025년 시즌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17일 일진문화재단과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미술 작품 전시 및 행사 지원, 신진 작가 지원 및 육성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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