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 천막 농성장. 김정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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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세종보 재가동 중단과 물정책 정상화를 촉구하며, 금강 세종보 상류에서 300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시민행동은 20일 오후 환경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4대강 사업 부활과 물정책 퇴행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부를 향해서는 "세종보 재가동과 신규댐 건설, 하천준설을 중단하고 퇴행하는 물정책을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
시민행동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계승하겠다고 선언하며 세종보 재가동을 추진했다. 이에 환경단체는 지난해 4월 29일 세종보 상류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시작했다. 현재 금강 세종보 구간은 여전히 개방돼 있으며, 자연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되고 있다.
이 단체는 "하천 관리의 자연친화적 방안을 마련하고, 물관리 일원화를 이뤘던 과거의 성과가 윤석열 한 사람의 등장으로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가물관리기본계획에서 '자연성 회복' 문구가 삭제되고, 신규댐 건설이 추진되는 등 물정책이 퇴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세종보 개방 이후 회복된 생태계에서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보 개방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며 보의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물정책은 명백한 정권의 횡포이자 독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세종보 재가동을 중단하고 물정책이 정상화될 때까지 끝까지 자리를 지킬 것"라고도 했다. 환경부에는 세종보 재가동 계획을 포기하고, 물정책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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