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학위수여식서 부모에게 전달…"따뜻하고 희망 가득한 세상되길"
'잊지 못할 아픔' 부모가 대신 받은 졸업장 |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딸 가영이와 함께 왔어야 할 졸업식에 부모만 오게 돼 마음이 아픕니다."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 핼러윈데이 참사 희생자 중 한명인 목원대 학생 고(故) 박가영 씨가 명예 졸업장을 받았다.
목원대는 20일 교내 채플에서 연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고 박가영 씨의 부모에게 그의 명예 졸업증서를 수여했다.
대학에 따르면 박 씨는 재학 시절 "주목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옷으로 전하고 싶다"는 말을 주변에 많이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두가 잊지 못할 그날에도 친구와 전시회를 보기 위해 이태원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캐나다의 한 대학 교환학생 프로그램에도 지원했지만, 끝내 합격 소식을 듣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 최선미 씨는 "학교와 친구들이 가영이를 기억해 줘 감사하다"며 "가영이가 바라던 따뜻하고 희망이 가득한 세상이 펼쳐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목원대와 배재대 등이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열고, 석·박사, 학사 학위자를 배출했다. 대전대는 21일 학위 수여식을 한다.
jchu200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