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목과 여인, 캔버스에 유채, 45x38, 1960년대 / 사진제공=박수근 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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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박수근 화백의 디지털 판화 작품이 서울 곳곳에서 특별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삼청동 P&C 토탈갤러리, 강남의 멀버리힐스 갤러리 앨리, 성북동 갤러리 반디트라소에서 차례로 열리며, 박수근 연구소의 저작권 협조를 통해 기획됐다.
전시 작품은 2022년 한정 제작된 디지털 판화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박수근 화백 특유의 요철 질감을 완벽히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박수근 연구소는 이번 작품에 대해 "거친 질감 속에 겹겹이 쌓인 층과 층 사이의 미세한 차이를 연구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하며, 작품의 예술적 깊이를 강조했다.
골목안, 캔버스에 유채, 80,3x53, 1950년대 / 사진제공=박수근 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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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 작품들은 이미 202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EK 갤러리에서 특별 초대전을 통해 먼저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전시는 한인 사회뿐 아니라 미국 주류 사회에서도 뜨거운 관심과 찬사를 받으며 박수근 화백의 작품이 가진 보편적 감동을 다시금 입증했다.
미술평론가 안재영은 박수근 화백에 대해 "밀레를 사랑했던 박수근의 그림은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담고 있다. 1950~60년대 서울의 풍경과 서민들의 삶을 화폭에 옮긴 그의 작품은 물감을 여러 겹 쌓아 올려 독특한 질감을 표현하고, 단순한 형태 속에서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박수근 화백의 예술은 창조력과 내면의 힘을 통해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길가에서(아기업은 소녀), 캔버스에 유채, 107.5x53, 1954 / 사진제공=박수근 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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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연구소 측은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박수근 화백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박수근 화백의 작품이 가진 깊이 있는 감성과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박수근의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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