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불공정 차단 시스템 구축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4일 오전 금융위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공매도는 전 종목으로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전 종목에서 불공정 거래에 대한 시스템을 1년이 넘도록 갖췄기에 일부만 하고 일부는 안 하는 게 오히려 그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밀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024년 10월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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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공매도 재개가 시장에 영향이 어떨 거냐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과거 사례를 봤을 때 단기적일 것"이라면서도 "개별 종목의 경우 공매도가 집중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이를 고려해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도를 한두 달가량 한시적으로 활성화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제도의 기준과 요건을 완화해 조금 더 많은 종목이 과열 종목으로 지정되도록 운용하겠다"며 "요건이 돼 지정되면 다음 날 거래가 정지되고, 그다음 날도 주가가 더 빠지면 연장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과열 종목 지정 요건은 과거 데이터에 기반한 시뮬레이션을 토대로 정할 방침이다. 다음 달 구체적인 기준을 공개한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때 부분적으로 재개했던 건 아마도 불공정거래에 대한 우려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당시에 고려했다"며 "비중이 크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은 종목 중심으로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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