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13일째…선출 후 최장 기간
하루에 두 번씩 교황 건강 상태 알려
회복 늦어지자 후계 구도에도 관심
프란치스코 교황(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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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8세의 고령인 교황은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을 앓다가 지난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돼 외부 일정을 취소하고 치료에 집중했다. 이후 22일 천식성 호흡 곤란 증세가 나타나면서 위중한 상태에 놓였다.
교황청은 매일 두 번씩 교황의 건강 상태를 알리고 있다. 전날 오후에는 “교황이 여전히 위중한 상태이지만 급성 호흡기 증상은 없었으며 (신체 순환계의 기능을 측정하는) 혈역학적 매개변수도 계속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황이 아침에는 성찬을 받고 업무 활동을 했다”고도 알렸다.
교황은 13일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2013년 3월 교황으로 선출된 이후 가장 긴 입원 기간이다. 교황은 젊은 시절 흉막염을 앓았으며 한쪽 폐의 일부를 제거해 폐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복이 늦어지자 교황 후계 구도를 향해서도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 텔레그레프 등은 보도를 통해 미국 출신의 레이먼드 버크 추기경, 독일 출신의 게르하르트 뮬러 추기경, 헝가리 출신 페테르 에르되 추기경 등을 보수 진영의 유력 후임 후보로 거론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현 교황과 같은 개혁적 성향의 유력 후보로는 이탈리아 출신의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필리핀 출신인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등을 언급했다.
교황 선거인 콘클라베 투표권을 가진 80세 미만 추기경은 138명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중 110명을 직접 임명했으나 그들이 모두 개혁적인 성향은 아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교황청 국무원장인 파롤린 추기경은 전날부터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의 쾌유를 기원하는 기도회를 이끌고 있다. 기도회는 매일 밤마다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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