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ESG 가치를 반영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일상 리빙 용품을 출시한다. /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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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ESG 가치를 반영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일상 리빙 용품을 출시한다.

제품은 전시 조성물의 재사용을 통해 탄소 저감을 실천하는 미술관의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김하늘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대표적인 전시 폐기물인 석고보드를 창의적으로 재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벽걸이 훅(Wall hook) 수납 트레이(Tray) 도서 받침대(Bookend) 총 3종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심벌의 조형성을 디자인 요소로 발전시켜 제작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ESG 가치를 반영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일상 리빙 용품을 출시한다. /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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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고보드에 '제스모나이트(Jesmonite)'라는 친환경 레진을 혼합해 환경 부담을 줄이면서도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제스모나이트'는 무독성 수성 소재로 유해 물질이 없으며, 난연·불연 특성을 갖춰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상품 제작에 사용된 석고보드는 건설현장, 전시장, 팝업 공간 등에서 수거한 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의미를 더했다.

각 제품은 실용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고려해 제작되었다. 벽걸이 훅은 자성을 활용해 냉장고, 대문, 메모판 등에 부착할 수 있으며, 가정이나 사무공간에서 간편한 수납을 돕는다.

수납 트레이는 테이블이나 선반 위에서 사무용품 및 생활용품을 보관·운반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으며, 도서 받침대(Bookend)는 책장이나 책상에서 도서를 안정적으로 정리하는 데 유용하다. 해당 제품들은 MMCA 심벌을 반영한 4종 4색으로 출시되며, 실내 공간을 보다 아름답고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국립현대미술관 CI 이미지 / 사진=문화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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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미술가게는 2022년부터 'MMCA Green' 제품군을 개발해 친환경 바이오 소재 및 재생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왔다. 또한 택배 박스, 쇼핑백 등 포장재 역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며, 지속가능한 미술관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향후에도 친환경 상품의 범위를 확대해 소비자·공급자·제작자가 함께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김하늘 디자이너는 팬데믹 시대 버려진 마스크를 활용한 의자 제작을 시작으로, 폐기될 예정이었던 플라스틱 공병, 비닐 쇼핑백, 박스, 스크린 등을 재사용한 지속가능한 가구 및 오브제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일상 리빙 용품 3종은 오는 2월 28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가게와 온라인숍 미술가게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5'의 후원작가로 김영은, 김지평, 언메이크랩, 임영주를 선정했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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