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수도권 최초 매화 테마정원 '하늘정원길', 세계 최고 장미정원에 선정된 '장미원', 국내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 '은행나무숲' 등 용인 에버랜드 단지에 있는 꽃과 숲, 정원을 사계절 체험할 수 있는 구독형 멤버십이 출시된다.

에버랜드, 국내 첫 정원 구독 서비스 '가든패스' 출시 [에버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에버랜드는 올해 장미축제 40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의 사계절 정원 구독 서비스인 '가든패스(Garden Pass)'를 론칭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21일부터 이용할 수 있는 가든패스는 꽃과 정원을 사랑하는 고객들을 위한 식물 특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독자는 연간 280일 중 원하는 시기에 방문해 다양한 식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 에버랜드는 단지 내 숲과 정원 인프라를 모두 연결하고, 매화·튤립·벚꽃·장미·단풍 등 계절별 대표꽃을 경험할 수 있는 식물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 라인업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봄꽃 캠프닉, 숲 트레킹 등 매월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에는 유튜브에서 '꽃바람 이박사'로 유명한 이준규 식물콘텐츠그룹장(조경학 박사)이 참여해 전문 가드너 큐레이션을 진행한다.

특히 그동안 일반에 개방된 적 없는 미공개 정원을 최초로 공개하는 등 가든패스 구독자들만 경험할 수 있는 익스클루시브(독점)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700여 그루의 매화나무가 심어진 에버랜드 하늘정원길과 용인 8경중 하나로 꼽히는 호암미술관 희원 옆 가실벚꽃길에는 야간 조명을 강화해 가든패스 전용 야경 관람 코스를 처음 선보인다.

올봄에는 호암미술관 희원 앞에 석조물을 모아 놓은 옛돌정원과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수변 길도 가든패스 구독자들에게 최초로 공개한다.

에버랜드, 국내 첫 정원 구독 서비스 '가든패스' 출시 [에버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든패스 구독자는 하늘정원길 해마루와 장미원 전망대에 마련된 전용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고, 방문 당일 곤돌라 리프트 시설(스카이크루즈) 상행 우선 탑승권 및 호암미술관 연간 2회 관람권도 제공받는다.

에버랜드는 가든패스 1만명 가입을 1차 목표로 오는 10일부터 선착순 모집에 들어간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가든패스를 통해 고객들이 사계절 새롭고 풍성한 식물 콘텐츠를 마음껏 경험해보시길 바란다"며 "가든패스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업그레이드해 에버랜드 개장 5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식물 콘텐츠 라인업과 체험 인프라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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