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오른쪽)가 지난달 16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레버쿠젠과 경기 중 네이선 텔라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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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앞두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한국 선수를 보유한 팀이 역대 UCL 16강에 3팀이나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코리안리거'들이 모두 등장하는 날은 한국시간으로 6일 새벽이다. 특히 김민재와 이강인은 지난 시즌 UCL 4강까지 진출했던 터라 이번엔 유럽 제패를 꿈꾸고 있다. 두 사람이 마지막 결승에서 재회하기 위해선 16강 1, 2차전 통과가 중대 과제다.
뮌헨은 6일 오전 5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라이벌 레버쿠젠(독일)과 16강 1차전을 벌인다.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무패 우승'을 거머쥔 레버쿠젠과의 대결은 만만치 않다. 레버쿠젠은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올 시즌도 뮌헨(1위·승점 61)에 이어 리그 2위(승점 53)를 달리는 중이다.
최근 상대 전적에선 뮌헨이 열세다. 가장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로 레버쿠젠에 승리한 적이 없다. 지난해 12월 독일축구협회(DFB)-포칼 16강에서 레버쿠젠에 져 탈락했고, 지난 시즌 2월 레버쿠젠에 0-3으로 대패하며 고전했다.
뮌헨과 레버쿠젠의 센터백 김민재와 조나단 타가 버티는 벽을 뚫기 위해 창 대결이 관건이다. 뮌헨의 해리 케인은 현재 UCL 7골로 득점 순위 공동 5위에 올랐고, 레버쿠젠의 플로리안 비르츠도 6골이나 넣었다. 뮌헨은 마이클 올리세(5골), 자말 무시알라와 토마스 뮐러(이상 2골) 등 공격수들이 고르게 골맛을 봤다. 올 시즌 UCL서 4도움을 올린 뮌헨의 조슈아 키미히와 레버쿠젠의 제레미 프림퐁(3도움) 간 '플레이 메이커' 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오른쪽)이 지난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릴과의 경기에서 상대의 공을 빼앗고 있다.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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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은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이날 같은 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리버풀(잉글랜드)과 UCL 16강 1차전을 펼친다. 리버풀은 이번 UCL 리그 페이즈 8경기에서 7승 1패로 압도적인 1위로 16강에 안착했고, 리그에서도 20승 7무 1패(승점 67)로 굳건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공식전 22경기 연속 무패(19승 3무) 행진 중인 강팀이다.
매 경기마다 득점포를 쏘는 두 팀의 화력이 관전 포인트다. PSG의 우스만 뎀벨레(6골),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이상 3골), 데지에 두에(2골)가 골잔치를 벌이고 있고, 리버풀의 무함메드 살라흐와 코디 각포, 루이스 디아즈(이상 3골),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하비 엘리엇(이상 2골)도 화력을 불태우는 중이다. 이강인은 '게임 체인저'로 활용돼 리버풀 수비를 흔들 것으로 보인다.
페예노르트의 황인범(오른쪽)이 지난달 프랑스 노르파드칼레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8차전 LOSC 릴과 경기 중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AP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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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속한 페예노르트(네덜란드)도 이날 오전 2시 45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격돌한다. 지난달 24일부터 새로운 사령탑인 로빈 판 페르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 차례 부상을 당했던 황인범은 지난달 LOSE 릴(프랑스)과 UCL 리그 페이즈 8차전에 복귀해 45분을 뛰었다. 이어 아약스, 스파르타 로테르담과의 리그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하지만 지난달 다시 부상을 당해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16강 1, 2차전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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