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8 (월)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진종오 “욕설 난무했던 그날, 한동훈 못 지켜 아쉬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친한계 복귀’ 진종오, 5일 SNS에 글 게재

    “수많은 비방 이겨낸 한 전 대표 만나러 간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할 당시를 떠올리며 “한 전 대표를 지키지 못해 아쉬웠다”고 밝혔다.

    5일 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삿대질과 욕설이 난무했던 그날, 아쉬웠다”며 “협치를 하지 못한 대통령과 야당, 탄핵 정국 속 반성 없는 우리 당의 다수 고성 속에서 공정과 상식이 후퇴하는 모습을 보며 국민들이 얼마나 걱정했을지 떠오른다”고 적었다.

    이데일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사진=진 의원 SNS)


    진 의원이 언급한 ‘그날’은 지난해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로 추정된다.

    당시 윤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을 주장했던 한 전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에게 “당 대표가 왜 ‘반대’ 당론을 따르지 않느냐”, “탄핵 찬성을 밝히기 전 의견 수렴 절차가 없었다”, “더 이상 당 대표직 수행이 불가능하니 사퇴하라” 등의 강한 항의를 받았고, 결국 진 의원을 포함한 최고위원들이 줄줄이 사퇴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험한 말을 듣고 비난받더라도 제가 아무 말 않고 들었다면 나았을 것”이라며 “당시엔 그렇게 하기 어려웠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회고한 바 있다.

    진 의원은 “한 전 대표를 지키지 못한 제 모습과, 혹독한 여름 속에서도 힘을 모아 지지해준 당원과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순간을 되새겨본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데일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극장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연극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수많은 비방과 술수, 음모를 외롭게 이겨낸 한 전 대표를 만나러 간다”고 덧붙이며 이날 열리는 한 전 대표의 북 콘서트 참석 의사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16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최고위원들이 연이어 사퇴했다.

    지난해 한 전 대표의 러닝메이트로 청년 최고위원에 당선된 진 의원도 청년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으며 친한계에서 이탈했다는 평가가 나왔었다.

    그러나 진 의원은 이후부터 약 한 달 만에 한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저도 나라만 생각하고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사실상 진 의원이 친한계에 다시 합류한다는 뜻을 밝혔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