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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공군 KF-16 전투기 훈련 중 민가에 오폭…"민간피해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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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경기도 포천 민가에 폭탄이 떨어진 사고와 관련해 공군은 KF-16 전투기에서 폭탄이 비정상 투하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투기는 한미 연합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에 참가하던 중이었는데요,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공군은 오늘(6일) 오전 10시 4분쯤 KF−16 전투기에서 MK−82 일반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됐다며 포천 사고가 공대지 폭탄에 의한 것임을 시인했습니다.

    이어 "비정상 투하된 폭탄 8발 모두 탄착점을 확인했다"며 "낙탄 위치는 승진성당 인근 지역, 육군부대 연병장, 도로, 농지 등"이라고 전했습니다.

    MK−82는 건물이나 교량 파괴에 주로 사용되는 폭탄으로, 폭탄 1개의 살상 반경은 축구장 1개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공군에 따르면 오폭한 전투기는 한미 연합 실사격 훈련에 참가 중이었습니다.

    오늘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는 육군과 공군, 주한미군이 참여한 가운데 한미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훈련에는 K2 전차를 비롯한 한미 지상군 장비 150여대와 F−35A, KF−16 등 13대의 전투기가 참가했습니다.

    오늘 출격한 KF−16 전투기는 2대인데요, 각각 MK−82 폭탄 4발씩 탑재했습니다.

    결국 KF−16 2대가 모두 폭탄을 잘못 떨군 겁니다.

    공군은 박기완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 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정상 투하 사고로 민간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고, 부상자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며 "피해배상 등 모든 필요한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오늘 한미 실사격 훈련은 '자유의 방패', FS 연합연습과 연계해 시행된 건데요,

    한미 군 당국은 오늘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공동 브리핑을 열고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FS 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연합연습 시나리오에 북러 군사협력과 각종 무력 분쟁 분석을 통해 도출된 북한군의 전략과 전술, 전력 변화 등을 반영해 한미동맹의 대응능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미는 또 지휘소 연습과 연계해 지상과 해상, 공중, 사이버, 우주 등 전 영역에서 연합 야외 기동훈련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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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성림(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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