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6일 러시아와의 전쟁을 피해 미국으로 탈출한 우크라이나인 약 24만 명의 임시 법적 지위에 대한 철회 여부를 곧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적 지위가 철회된 외국인들은 추방 절차에 놓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도 다치게 하려는 것은 아니고 그들을 해치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면서도 "법적 지위의 박탈과 추방을 적절하다고 보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시행된 임시 인도적 보호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 입국한 180만 명 이상 이민자의 법적 지위를 박탈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우크라이나인의 법적 지위 철회는 이르면 다음 달에 시행될 수 있다고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는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불화를 겪기 전부터 이런 계획은 논의돼 왔다고 전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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