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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윤석열 정부

    구치소 나온 윤석열…밝은 표정 속 6번 허리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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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보로 이동하면서 구치소 앞 지지자에게 손인사

    52일만에 석방…"국민 여러분께 감사"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돼 구금된 지 52일 만에 석방됐다. 차량을 타고 서울구치소에서 나온 윤 대통령은 구치소 정문에서 내려 약 3분간 밝은 표정 속에 지지자들에게 인사한 이후 차량을 타고 관저로 이동했다.

    이데일리

    법원의 구속취소 청구 인용으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오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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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대통령은 8일 오후 5시 48분께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왔다. 윤 대통령은 정문 앞에서 차량에서 내려 약 3분간 구치소 앞길을 걸어나오며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들어 보이거나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은 윤 대통령은 가끔 멈춰 서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총 6차례 구치소 앞에 나온 지지자들에게 허리숙여 인사했다. 약 3분간 인사한 윤 대통령은 다시 차량을 탑승해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6시 15분께 서울 한남동에 있는 관저 도착한 후 관저 인근에 나온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면서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법원의 구속 최소 결정에 따라 구속된 지 52일 만에 석방됐다. 이날 대검찰청은 심우정 검찰총장이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을 존중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박세현 본부장)에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을 지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불법을 바로잡아준 중앙지법 재판부의 용기와 결단에 감사하다”면서 “그동안 추운 날씨에도 응원을 보내준 많은 국민, 그리고 우리 미래세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하며, 본인의 구속에 항의하며 목숨을 끊으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제 구속과 관련해 수감된 분들도 있는데 조속히 석방되기 기도한다”며 “헌법상 대통령의 권한에 따라 공직자로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다가 고초를 겪고 있는 분들도 있다. 조속한 석방과 건강을 기도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단식투쟁을 하고 계신 분들도 있는데 건강이 상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뜻을 충분히 알린 만큼 이제 멈춰줬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에게 고개 숙여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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