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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자영업자가 최근 두 달간 20만명 넘게 감소했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자영업자 수는 55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수준으로, 2023년 1월 이후 가장 적다.
엔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자영업자 수는 작년 11월 570만여명보다 20만명 이상 줄었다.
전문가들은 자영업자 감소는 내수 부진 등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작년 말 자영업자 급감한 것은 '코로나만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며 희망을 갖던 자영업자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줄폐업한 영향"이라며 "아직 버티고 있는 이들이 많아 자영업자 수는 올해에도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영업자들은 물가 상승 등으로 영업 부담이 커졌다는 입장이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최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수행한 자영업자 5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영업자는 원자재·재료비(22.2%), 인건비(21.2%), 임차료(18.7%), 대출 상환 원리금(14.2%) 순으로 부담이 크다고 응답했다.
특히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으로 외식업 경기가 계속 나빠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에 따르면 외식업체 30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작년 4분기 외식업계 체감 경기 지수(현재지수)는 71.52로 작년 3분기(76.04) 대비 4.52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한 업체가 증가한 업체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
작년 4분기에는 외식업계 체감 경기가 더 악화해, 코로나19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시행됐던 2021년 4분기(70.34), 2022년 1분기(70.84)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1분기 외식산업 경기를 전망한 지수는 79.39로, 작년 4분기 전망 지수(83.65)보다 4.26포인트 하락했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배달앱 수수료 등 각종 비용은 더 인상돼 물가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소비 심리는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올해도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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