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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국악 한마당

    부산문화회관 시립국악관현악단, 국악 창작의 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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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훈 기자]
    문화뉴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3월 정기연주회 포스터 /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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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오는 27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부산'과 '바다'를 주제로 제93회 정기연주회이자 제69회 부산광역시 문화상 수상기념 음악회 '창작위촉곡 시리즈 – 부산·바다'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2025년 새롭게 준비한 창작 위촉곡 시리즈의 첫 번째 무대로, 부산의 역사와 바다를 소재로 젊은 작곡가 4명이 위촉받아 작곡한 새로운 국악 창작곡들이 처음으로 관객들에게 소개된다. 여기에 월간 객석 편집장으로 활동 중인 음악평론가 송현민의 전문적이면서도 유쾌한 해설이 더해져 관객들의 이해와 흥미를 돕는다.

    첫 무대는 이지영 작곡가의 국악관현악곡 '귀향'으로, 고향을 찾아 긴 여정을 떠나는 나비의 모습을 국악 관현악으로 형상화해 서정적인 선율을 전한다. 이어 정통 국악관현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정미선 작곡의 '꿈꾸는 부산 바다'가 연주된다. 이 곡은 부산의 해양적 특성과 역동성을 표현하며 부산 바다의 아름다움과 활력을 담아냈다.

    협연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해금 수석 윤해승은 박상우 작곡가의 해금협주곡 '바다의 노래'를 통해 부산 앞바다의 파도 소리를 해금 특유의 감성적인 음색으로 표현한다. 이어 타악 부수석 박재현은 이고운 작곡가의 '대미'를 통해 동해안 굿 장단의 화려한 멋을 장구 협연으로 선보인다. 장구 특유의 박력 넘치는 연주가 돋보이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곡은 손다혜 작곡가의 국악관현악곡 '수심을 넘어'로, 수심(水深)을 넘어서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힘찬 메시지를 담았다. 작품마다 부산과 바다를 모티브로 개성과 창의력을 발휘한 젊은 작곡가들의 신선한 음악적 해석이 무대 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 기반의 국악 창작곡을 확장하고 관객들에게 친근하면서도 수준 높은 국악 작품들을 소개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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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부산과 바다를 모티브로 한 창작 작품을 통해 부산의 매력과 국악의 현대적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악이 가진 가능성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며, 티켓은 R석 2만 원, S석 1만 원으로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티켓 예매처에서 예매할 수 있다.

    한편 부산문화회관은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중극장에서 부산시립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세계 클래식 음악 산책'(이하 세클산)의 두 번째 공연 '아메리카'를 개최한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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