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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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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립미술관, 개관 10주년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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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훈 기자]
    문화뉴스

    시장커피 천근성 / 사진제공=수원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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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수원시립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특별전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를 다음달 15일부터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미술관의 권위를 허물고, 보다 열린 공간으로서 모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미술을 지향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특별전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로 천근성 작가의 신작 <시장 커피(Bazaar Coffee)>(2025)가 운영되고 있다. 천 작가는 일상의 공간에서 사람들이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과 그 결과물을 담아내는 실험적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 일환으로 천근성 작가는 지난달 27일 수원역전시장 상가에 작은 카페를 개업했다. 이곳에서는 시장 상인들과 방문객들에게 음료를 제공하며, 일반적인 화폐 대신 그림, 시, 이야기 등 창작물을 대가로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렇게 모인 창작물은 카페 벽면에 전시된 후, 최종적으로 영상과 설치작품으로 재구성돼 특별전에 선보일 예정이다.

    천근성 작가는 "카페를 찾은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삶을 나누는 소중한 순간이 찾아온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상업적 거래가 아닌 예술을 통한 관계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선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운영 중인 시장커피 전경 / 사진제공=수원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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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커피> 프로젝트는 오는 27일까지 수원역전시장 내 상가 112호에서 운영되며, 운영 시간은 매주 화·수·목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이다. 방문객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수원시립미술관 남기민 관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현대미술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미술관이 보다 열린 공간으로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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