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서 4언더파 공동 9위, 글로버 등 3명 6언더파 공동 선두
14일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샷을 하는 챈들러 필립스. /PGA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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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골퍼들은 이글(홀 기준 타수보다 2타를 적게 치는 것) 기념패를 만든다. 그만큼 귀하기 때문이다. 샷의 정확성과 비거리가 뛰어난 프로 골퍼에게는 물론 드물지는 않지만 흔한 스코어도 아니다. ‘제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한 라운드에 3개의 이글을 터뜨린 골퍼가 처음 나왔다. 28세로 투어 데뷔 2년차인 챈들러 필립스(미국)가 올해 처음 대회 출전 자격을 얻자마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가 그 무대.
공식 기록을 집계한 1983년부터 1만7800라운드 이상 진행된 이곳에서 하루 3개의 이글은 처음이다.
필립스는 파5홀 4곳 중 3곳에서 이글을 터뜨렸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필립스의 첫 번째 이글은 16번 홀에서 나왔다. 231야드 거리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2m 거리에 보내고 나서 긴 퍼트에 성공했다. 이어 2번 홀에서는 그린 주변 21m 거리에서 칩샷 이글에 성공해 두 번째 이글에 성공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마지막 홀인 9번 홀에서 홀까지 301야드를 남겨 놓고 두 번째 샷을 1.2m에 붙이고 나서 이글 퍼트에 성공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PGA투어에 데뷔한 필립스는 페덱스컵 가을 시리즈에서 94위로 올 시즌 투어 카드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아직 25위 이내에 오른 대회가 없다.
이글 3개, 버디 4개, 보기 3개, 트리플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9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주형이 공동 31위(2언더파)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김시우가 공동 47위(1언더파), 안병훈이 공동 83위(1오버파), 임성재가 공동 116위(4오버파), 이경훈이 공동 124위(5오버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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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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