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휘성의 빈소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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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故) 휘성의 영정이 공개되면서 해당 사진 속 빛 번짐을 그대로 사용한 까닭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고인의 영정이 조문객을 맞이했다.
영정 속 휘성은 무대 위에서 조명을 받으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오른쪽 위에는 조명으로 인해 생긴 타원형 빛이 자리잡고 있다.
유족 측은 "동생은 형 휘성이 빛을 받아 환하게 웃으며 노래하는 그 모습 자체를 원했다"며 "(영정은) 원본 그대로 사용했다"고 전했다.
당초 휘성 측은 유족들만 참여한 채 조용히 장례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고심 끝에 추모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고인 동생은 지난 12일 입장문을 통해 "형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께 가수 휘성, 그리고 인간 최휘성을 추모하고 보내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돼 늦게나마 빈소를 꾸리고자 한다"고 알렸다.
그는 "형에게는 누구도 위로해 주지 못하는 깊은 외로움이 항상 함께 있었고, 음악과 노래를 통해 그 감정을 달래고 승화시키며 치열하게 살아왔다"며 "저희 형을 알고 계시는 모든 분, 그리고 사는 동안 저희 형의 노래와 음악으로 조금이라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은 주저 마시고 부담 없이 편하게 빈소에 방문하시어 형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 등은 고인의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알 수 없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약물 정밀 검사 결과는 2주 뒤 나올 예정이다.
고인의 발인은 16일 엄수되며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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