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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통상본부장 "미측, 한미FTA 유용성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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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잇따라 미국을 찾아 우리나라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청했습니다.

한미 FTA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상호 호혜적 관계가 성립될 수 있다는 점을 피력했는데요.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측이 갖고 있는 한국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습니다.

한국의 관세가 미국보다 4배가 높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의회 연설 당시 발언과 관련해 사실과 다름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인교/통상교섭본부장> "양측 인식 차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정확히 설명하고, 이를 근거로 상호 관세가 고려되어서는 안 된다라는 점을 명확히…"

정 본부장은 미측도 한미 FTA에 따라 양측 관세가 0%에 가까운 수준임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한미 FTA 시행 과정과 그 의미에 대해 함께 인식을 공유했다는 설명입니다.

정 본부장은 25% 일괄 관세 부과가 적용된 철강에 대해서도 면제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정인교/통상교섭본부장> "우리 철강 수출이 미국의 산업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미국에서 생산이 부족한 품목의 공급 등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와 산업 경쟁력에 기여하고 있음을…"

이번 면담에서 미측은 미국산 농축산물에 대한 한국의 위생, 검역 문제도 들고 나왔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농업에서 위생, 검역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시정할 것이 많다는 미측 발언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산 소고기 월령 제한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해석되는데, 과일과 쌀 등 농산물 전체로까지 압박이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미측은 양국 무역수지 불균형을 큰 문제로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등의 구체적 요구도 뒤따랐습니다.

전방위적인 통상압박에, 정부는 기회가 닿는 대로 미국을 찾아 우리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트럼프 #관세 #한미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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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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