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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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은 17일 CJ가 올리브영을 상장시키기보다 합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경우 올리브영은 중복 상장을 피하게 되고, CJ는 적정 가치 6조~7조원에 달하는 올리브영을 자회사로 두게 된다. 이에 DS투자증권은 CJ의 주가가 크게 저평가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18만원을 유지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신한 SPC(특수목적회사)인 한국뷰티파이오니어가 보유한 11.3% 지분을 자사주로 매입할 예정이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리브영은 SPC가 보유한 지분을 3년 내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미리 정한 기한과 가격 내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을 가지고 있지만 여러 정황상 1년 만에 조기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며 "최종 결정은 3월 이사회에서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상장 대신 합병을 선택하면 CJ가 올리브영을 100% 자회사로 편입할 수 있어 더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하다. 이번 자사주 매입이 완료되면 올리브영의 지분 구조는 CJ가 51.3%, 특수 관계인이 25.5%, 자사주가 22.6%로 변경된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CJ의 실질적인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올리브영의 최종적인 지분 구조 변화는 CJ 그룹의 최상위 지배구조 개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세금 문제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IPO(기업공개)보다는 CJ와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합병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포괄적 주식 교환이란 올리브영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을 CJ에 넘기는 대신 CJ의 주식을 받는 방식이다. 이 경우 CJ는 현금 부담 없이 올리브영을 100% 자회사로 만들 수 있고, 세금 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올리브영이 자사주를 소각(매입 후 주식을 없애 발행 주식 수를 줄이는 것)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앞서 올리브영은 자본 준비금 2500억원을 이익 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면,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올리브영은 최근 사업 확장과 자산 가치 상승을 위한 움직임을 보인다. 정관을 개정해 물류센터 운영과 운송 관련 서비스업을 추가하며 해외 진출 가능성을 넓혔다. 또 6800억 원 규모의 용산 사옥을 매입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변화들이 결국 올리브영 주주들의 보유 주식 가치 상승과 기업 가치 제고로 연결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 "K-뷰티 플랫폼의 절대 강자인 올리브영은 중복 상장을 피하고 CJ 사업 지주회사 혹은 100% CJ 자회사 형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올리브영의 적정 가치는 최소 6~7조 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고려한다면 현재 CJ의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했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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