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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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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연소 임원 출신이 만든 다국어 AI, 이용자 1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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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플랫폼 '챗수트라', 영어 외 언어도 높은 품질 답변 제공

"비영어권 유저 위한 AI 수요 증명"

[서울=뉴시스] 글로벌 AI 스타트업 '투플랫폼'이 자사의 다국어 AI 어시스턴트 '챗수트라'가 출시 한달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투플랫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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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플랫폼'은 자사의 다국어 AI 어시스턴트 '챗수트라'가 출시 1달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투플랫폼은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 출신인 프라나브 미스트리 대표가 창업한 기업이다. 미스트리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2014년 33세 나이로 최연소 상무, 2020년 39세에 최연소 전무로 승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인공인간 '네온' 프로젝트를 맡았으나 2021년 퇴사했다.

투플랫폼은 지난해 3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수트라'를 출시했다. 50개 이상 다국어 능력을 갖춘 수트라를 계속해서 고도화해 온 투플랫폼은 최근 새로운 추론 모델 '수트라-R0'도 공개했다. 힌디어, 구자라트어, 타밀어, 벵골어 등 인도 주요 언어의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오픈AI 'o1 미니'보다도 높은 정답률을 기록했고 한국어와 일본어 테스트에서도 딥시크 'R1', 메타 '라마 3.3' 등을 앞질렀다고 전했다.

'수트라-R0'를 탑재한 후 지난달 정식 출시한 챗수트라는 영어 외 언어로 사용할 때도 높은 품질의 답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언어에 따른 AI 활용 격차를 크게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플랫폼은 인도를 비롯해 한국, 아랍에미리트(UAE), 파키스탄, 네팔 등 다양한 국가의 사용자들이 접속하고 있으며 비즈니스를 위한 산업 지형 분석, 창의적인 아이디어 도출 등에 챗수트라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플랫폼은 수트라를 비롯해 AI 캐릭터를 생성하고 영상통화 기능까지 지원하는 비주얼 모델 '수트라 아바타', 음성 생성 모델 '수트라 하이파이'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어 예측 모델 '수트라-P0'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투플랫폼은 이미 한국과 인도 금융 기업, 통신사 등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 고객을 확보했으며 지난 1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 700만 달러(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 연간 환산 실적 1000만 달러(약 145억원)를 돌파했고 내부적으로는 2000만 달러(약 290억원)의 연간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매출 증대에 매진하는 한편 투자 유치를 통해 예측 모델을 공개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미스트리 대표는 이번 성과에 대해 "챗수트라의 빠른 성장세는 비영어권 사용자를 위한 AI 솔루션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증명한다"며 "누구나 언어 장벽 없이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우리의 사명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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