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계 흐름 '화랑미술제' |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한국화랑협회 회원사들이 참여하는 아트페어(미술품 장터)인 화랑미술제가 다음 달 16일 VIP 사전관람(프리뷰)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서울 코엑스 A·B홀에서 열린다.
화랑미술제는 1979년 '한국화랑협회전'이란 이름으로 시작해 43년 역사를 가진 국내 최초, 최장수 아트페어다. 한 해 아트페어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그해 미술 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하는 역할을 한다. 참가 화랑이 모두 같은 크기의 부스에서 작품을 전시, 판매한다. 올해는 갤러리현대, 조현화랑, 국제갤러리, 학고재, 리안갤러리 등 대형 화랑을 비롯해 168개 협회 회원화랑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올해부터 작가 1명을 집중 조명하는 솔로부스 섹션이 신설돼 16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PKM갤러리는 이원우 작가를, 아트스페이스3는 이은 작가를,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조은 작가를 소개한다.
2024 화랑미술제 |
특별전으로는 신진작가를 소개하는 '줌-인'(ZOOM-IN)이 열린다. 공모에 참여한 600여명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가 10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레지나킴, 민정씨(See), 박보선, 박지수, 방진태 등이 참여한다. '줌-인' 프로그램 후원사인 KB금융그룹은 참여 작가 중 1명을 선정해 'KB스타상'을 수여하며 수상작가는 KB금융그룹 달력 제작에 참여하게 된다.
테마형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 삶을 위로하는 예술, 조각·미디어아트: 예술의 확장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관람객 취향에 맞춰 도슨트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이성훈 한국화랑협회장은 17일 "신진작가를 발굴해서 지원하고 육성해 후대에 남을 수 있는 문화유산을 만드는 것이 화랑(갤러리)의 본질적 기능 중 하나"라며 "본질적인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신진작가들에게는 창작과 전시 기회를, 갤러리에는 보다 넓은 네트워크를, 컬렉터와 대중에게는 깊이 있는 미술 감상의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화랑미술제의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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