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7월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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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의 두 정상간 전화 통화를 앞두고 러시아 외무차관이 영구적 평화 협정을 위해 "철통같은 안보 보장"을 요구했다.
여기에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미가입과 중립국 유지를 포함하고 있다.
알렉산데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17일 러시아 관영 매체 이즈베스티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평화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러시아 정부의 요구가 수용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철통같은 안보 보장이 합의에 포함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루슈코는 나토가 참관인들을 전후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분명히 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휴전 감시를 위해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의향을 나타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문제를 오는 18일 전화로 통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으로 이동하는 공군1호기에서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과 통화 계획을 공개하면서 "화요일 발표할 것이 있을지를 두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제안한 30일 휴전안을 러시아가 수용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트럼프는 주말동안 많은 일들이 진행됐다며 "우리는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주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돌아온 백악관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도 푸틴 대통령과의 회동이 “긍정적”이었다며 두 나라 정상의 통화가 이번주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멈추는 합의를 “조심스럽게 낙관”한다며 위트코프 특사에게 자신의 휴전안을 전달했다.
루비오 장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이 서로 공격을 가하는 상황에서는 두나라의 협상이 시작조차 힘들다며 많은 양보들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군은 서부 러시아의 쿠르스크를 점령해온 우크라이나군의 격퇴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러시아 금융기관들이 미국 결제 체계를 일시적으로 이용하도록 허용하는 미국 정부의 면허가 지난주 만료돼 푸틴 대통령이 평화 협상 테이블에 오도록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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