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 다저스·컵스 맞붙어
개막전 사상 첫 日 선발 대결
오타니뿐 아니라 일본 선수 5명
양 팀에 포진해 주목도 높아져
후원 규모로는 역대 최고 전망
개막전 사상 첫 日 선발 대결
오타니뿐 아니라 일본 선수 5명
양 팀에 포진해 주목도 높아져
후원 규모로는 역대 최고 전망
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일본 한신 타이거즈 연습 경기가 끝난 뒤, 양 팀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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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이 2년 연속 아시아 지역에서 열린다. 지난해 서울에 이어 올해 일본 도쿄를 찾은 MLB 개막전은 티켓 전쟁과 스폰서십 규모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5시즌 MLB 개막전인 도쿄시리즈가 18·19일 이틀간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돔에서 열린다. 지난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시리즈로 재미를 톡톡히 본 MLB는 올해 LA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도쿄시리즈로 아시아 지역 야구 붐을 이어간다.
특히 일본시리즈에 나서는 다저스와 컵스 모두 일본인 선수들이 활약해 일본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다저스에는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가 포진해있고, 컵스에는 왼손 투수 이마나가 쇼타,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가 몸담고 있다. 이에 맞춰 다저스는 야마모토, 컵스는 이마나가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MLB 사상 첫 일본인 투수 간 개막전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16일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연습 경기를 앞두고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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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시리즈에 대한 일본 내 관심도는 높다. 도쿄시리즈가 열릴 도쿄돔 관중석은 최대 4만3500석, 입장권은 스탠딩석 2000엔(약 1만9000원)부터 내야 익사이트석 4만엔(약 39만원)까지 가격이 책정됐다. 그러나 지난달 16일 온라인 예매분이 1시간여 만에 매진됐고, 입장권 재판매 사이트에서 한때 200만엔(약 1900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티켓 최고가보다 무려 50배나 뛴 가격이다. 도쿄시리즈 입장권에 대해 사무국 측은 불법 거래가 확인되면 해당 표를 무효화하고, 강력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시카고 컵스의 스즈키 세이야(오른쪽)와 이마나가 쇼타(가운데)가 16일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 경기에서 홈으로 들어온 피트 크로-암스트롱을 격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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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이번 도쿄시리즈의 후원 규모는 지난해 서울시리즈보다 240%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븐일레븐, 아사히, 코나미 등 일본 기업뿐 아니라 마스터카드, 뉴발란스, 딜로이트 등 미국 기업까지 총 18개 기업이 도쿄시리즈를 후원한다. 여기에다 미국 폭스 등을 통해 전세계 200개국에 생중계되고, 일본 내에서는 150여개 영화관에서 중계된다. 노아 가든 MLB CRO(최고재정책임자)는 “상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도쿄시리즈는 MLB 올스타 게임을 방불케 한다. 오타니뿐 아니라 도쿄시리즈에 다른 4명의 일본 선수들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양 팀에 포진한 일본 선수 5명이 유무형적 흥행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물론 흥행 중심에는 ‘7억불의 사나이’ 오타니가 있다. 오타니는 지난 1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 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려 자국 팬들 앞에서 ‘시즌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오타니의 일거수일투족도 일본 내에서 화제다. 오타니는 16일 밤 팀 동료 야마모토, 사사키와 함께 다저스 선수들을 위한 일식 파티를 열었고, 177㎏짜리 참치 해체쇼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져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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