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이미숙 기자) 국악방송이 봄 개편을 맞아 연중 특별기획 프로그램 '이달의 국악인 : 별, 기록으로 만나다'를 첫 방송을 한다.
이 프로그램은 국악진흥법 제정 후 첫 번째 국악의 날을 기념하여 기획한 것으로, 매달 국악계의 거장 한 분을 선정해 그들의 예술적 삶과 음악적 철학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많은 명인·명창들이 아름다운 하늘의 별이 되었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후대조차 점점 줄어드는 시점에 제자들의 생생한 기억을 통해 명인의 생애와 예술적 업적을 돌아보고 기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국악이 현재에도 살아 숨 쉬쉬는 생명력 있는 음악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월 첫 방송에서 조명할 인물은 판소리의 전설이자 국악계 큰 별로 꼽히는 故 김소희(1917~1995) 명창이다. 김소희 명창은 맑고 섬세한 성음으로 판소리의 품격을 높였으며, 1988년 서울올림픽 폐막식에서 '떠나가는 배'를 열창하며 한국 전통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린 바 있다.
올해는 김소희 명창이 세상을 떠난지 30주년을 맞는 해로, 그의 소리를 계승한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 신영희 명창과 국가무형유산 가야금병창 및 산조, 판소리 보유자 안숙선 명창이 방송에 직접 출연한다. 두 제자는 스승 김소희 명창과의 특별한 인연을 비롯해 그간 알려지지 않은 인간적인 면모와 무대 뒤 이야기 등을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이 특집의 연출을 맡은 국악방송 이주연 라디오제작부장은 "국악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유산이 아니라 우리 곁에서 함께 숨 쉬고 있다"라며, "명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국악의 깊이와 친숙함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의 국악인: 별, 기록으로 만나다'는 국악방송 FM을 통해 방송되며, 라디오뿐 아니라 국악방송 누리집과 덩더쿵 플레이어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청취가 가능하다.
한편 국악방송은 지난 10일부터 봄 개편을 실시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국악방송은 '온화하고 편안한 봄을 닮은 라디오'라는 채널 정체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지역 제작 프로그램의 전국 송출을 통해 문화예술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화뉴스 / 이미숙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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