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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이슈 미술의 세계

    조선 '달항아리', 뉴욕 홀렸다…41억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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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정가 훌쩍 넘는 금액으로 낙찰

    뉴욕 경매서 한국 작품 28점 팔려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 조선 시대 백자 '달항아리'가 예상가를 훌쩍 웃도는 약 41억원에 낙찰됐다.

    미국 뉴욕 크리스티 뉴욕에서 18일(현지시간) 진행된 'Korean and Japanese Art' 경매에서 한국 작품 28점이 팔려 낙찰 총액 440만188달러(약 64억원)를 기록했다.
    아시아경제

    백자대호 조선시대 (18세기). CHRISTIE'S IMAGES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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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경매에 나온 달항아리(AN IMPORTANT WHITE PORCELAIN MOON JAR)는 높이 45cm 크기로, 경매 전부터 주목받았다. 최근 달항아리에 대한 업계 관심이 뜨거운 만큼 추정가가 180만∼250만달러(약 25억8000만∼35억8000만원)로 높게 책정됐지만, 실제 낙찰가는 그보다 높았다. 경합 끝에 283만3000달러( 41억2500만원·구매자 수수료 포함)에 미국인 응찰자에게 낙찰됐다.

    달항아리란 이름은 몸통의 중앙부가 달처럼 둥글다고 해 붙여졌으며, 큰 백자항아리라는 의미의 '백자대호'로도 불린다.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초반까지 경기 광주의 분원관요에서 생산됐는데 미술계는 조선 후기 달항아리 가운데 현재 보전되고 있는 것은 20여점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조선 시대 백자 대호 중 40㎝ 이상 크기는 주로 왕실 행사에 사용해 가치가 높게 매겨진다.

    국내에 소장된 조선 후기 대형 달항아리 상당수는 국보로 지정돼있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2011년 최영욱(59) 작가의 달항아리 그림을 소장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세계 미술시장에서 달항아리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앞서 2023년 3월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는 18세기 조선 시대 백자 달항아리가 당초 추정가였던 100만∼200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13억∼26억원)를 훌쩍 뛰어넘은 456만달러(약 60억원)에 낙찰됐다.

    크리스티는 한국 고미술품 전문 경매를 진행하는 유일한 국제 경매사다. 한국 미술품 28점이 출품된 이번 경매에서는 백자 대호 외에도 15∼16세기 조선 시대 백자청화매죽문소호가 30만2400달러(약 4억4000만원·구매자 수수료 포함)에 주인을 찾았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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