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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복귀를 원하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다니엘 레비 회장과 카페에서 만남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9일(한국시간) "안지 포스테코글루의 성적이 부진한 가운데 다니엘 레비 회장이 전 토트넘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함께 런던의 한 카페에서 포착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는 런던 북부 하들리 우드의 커피숍 밖에서 레비 회장 옆에 앉아 있는 포체티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라며 두 사람이 한 자리에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이 찍힌 시기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공개적으로 의사를 밝혔기에 레비 회장과 함께 있는 사진은 토트넘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내 마음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똑같은 기분이 든다. 언젠가 토트넘으로 돌아가고 싶다"라며 "내 자존심 때문이 아니다. 언젠가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감정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이제 우승을 기대하는 클럽이 됐다. 그래서 언젠가 돌아가고 싶다"라며 "토트넘을 떠난 지 6년이 됐고, 내게 토트넘은 항상 특별한 클럽이 될 거다"라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3년부터 6년간 토트넘을 지휘하면서 클럽 전성기를 이끌었다. 특히 2015-2016시즌 손흥민을 영입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키워냈다. 2016년에는 토트넘 적응에 실패해 독일 볼프스부르크 이적을 결심했던 손흥민을 붙잡기도 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설득에 토트넘에 남은 손흥민은 구단 리빙 레전드로 거듭났다.
하지만 곧바로 다음 시즌 부진을 거듭하면서 2019년 11월 토트넘을 떠났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2021년 1월부터 파리 생제르맹(PSG)을 지휘하다 2022년 7월 경질됐다.
약 1년간 현장을 떠나 있던 포체티노 감독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첼시의 부름을 받아 다시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하지만 첼시에서도 오래가지 못했고,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 부임설이 나왔으나 지난해 9월부터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14일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도 "솔직히 말해서 내가 토트넘을 떠난 날, 난 언젠가 토트넘으로 돌아올 생각을 했다"라며 "미국 축구대표팀의 제안을 받기 전에도 토트넘으로 돌아갈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 토트넘을 떠난 날, 언젠가 토트넘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내가 과거에 말했듯이, 난 토트넘을 떠난 순간 공허함을 느꼈다. 마치 끝나지 않은 일 같아서 그렇다. 이는 감정이고 꿈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고, 내가 설명하거나 묘사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난 토트넘이 내게 항상 특별할 클럽이라고 확신한다"라며 "그리고 난 언젠가 다른 방식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토트넘으로 돌아온 상황에 다시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싶다"라며 토트넘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토트넘 전성기를 이끌었기에 포체티노 감독은 여전히 토트넘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기에 몇몇 팬들은 현재 성적이 부진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대신해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이끌어 주기를 바라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가 끝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의 현 순위는 목표인 4위권과 거리가 먼 14위이다.
영국 매체 '90min'에 따르면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가 끝났을 때 리그에서 15패를 기록한 건 무려 27년 전인 1997-98시즌이다. 또 토트넘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저 순위는 19패를 기록해 14위로 마감했던 2003-04시즌인데, 시즌 종료까지 9경기가 남아 있는 현재 토트넘의 순위가 14위이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1군 선수단에 부상자가 너무 많이 발생했고, UEFA 유로파리그 8강 진출에 성공해 대회 우승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프리미어리그 성적과 경기력이 너무 부진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언제 경질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가 불안한 가운데 레비 회장이 토트넘 복귀 의사를 밝힌 포체티노 감독과 카페에서 만난 사진이 공개되면서 향후 토트넘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컷오프사이드,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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