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잉글랜드 레전드가 브루누 페르난데스(포르투갈)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서 맨유 팬들을 정신차리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2024-2025)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즌 후반기를 달리고 있는 지금, 대부분 대회에서 성적이 처참하다.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29경기 기준 승점 37점(10승 7무 12패)으로 13위를 기록 중이다. 우승 가능성은 사라진 지 오래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창설 이래 최다 우승에 빛나는 맨유 입장에선 어색한 순위다.
다른 대회도 상황은 비슷하다. 맨유는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에서 탈락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컵(FA컵)은 16강에서 떨어졌다. 현재 우승 가능성이 있는 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뿐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러나 토너먼트 대회 특징상 언제 탈락해도 이상하지 않다. 강팀도 우승을 확신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변수가 발생하는 게 컵대회의 특징이다. 이렇게 불안한 미래와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선수들은 팬들의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다만 브루누는 비판에서 예외다.
브루누는 1994년생 포르투갈 국적의 미드필더다. 지난 2020년 맨유 합류 후 지금까지 활약 중이다. 현재 소속팀 주장을 맡고 있다. 맨유가 부진하자 일부 팬들이 그를 비판한 것이다.
그러자 팬들 반응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전문가 의견이 줄줄이 나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매체에 따르면 조 콜은 "내가 브루누였으면 당장 맨유를 떠났다"라며 "그는 팀 내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몫을 하고 있는 선수다. 그래도 비판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 선수 본인도 집에 가는 길에 자신이 왜 이런 비판을 받아야하는지 이해하지 못 할 수 있다"며 "브루누는 팀에 헌신하고 있는데, 너무 가혹한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 "맨유는 시간이 지나 다시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그러면 지금 같은 암흑기 시절에 브루누가 유일한 희망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조 콜 뿐만 아니다. 앞서 이미 맨유 선배들도 브루누를 감쌌다.
영국 '풋볼 365'에 따르면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잉글랜드 레전드 센터백 퍼디낸드는 자신의 개인 유튜브에서 "브루누는 과소평가 받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준 선수가 누구인지 알고 있나? 케빈 더 브라위너가 아니다. 아무도 브루누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라고 근거를 내세웠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퍼디낸드 주장대로 브루누는 맨유 합류 후 매 시즌 대부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또 한 명의 전설 게리 네빌도 그를 적극 옹호했다. 네빌은 1975년생 전 축구선수 및 현재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 스포츠'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맨유는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와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맞대결에서 0-1로 패배했다.
경기 후 네빌은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현재 토트넘 핵심 멤버인 손흥민, 브래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등 모두 건강 상태가 좋다고 가정해 보겠다. 과연 지금 맨유 선수들이 토트넘에서 선발 경쟁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을까"라고 발언했다.
이어 네빌은 "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오직 브루누만 경쟁에서 생존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다. 내 요점은 토트넘 선수들이 지금 맨유 대부분의 선수보다 수준이 높다는 것이다"라고 브루누를 제외한 모든 맨유 선수를 비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현재 맨유에서 경기당 평균 평점이 가장 높은 선수는 브루누(7.52점)다. 평균 평점이 높다는 건 곧 매 경기 기복이 가장 적었다는 뜻이다.
팀이 부진하면 선수단을 대표하는 주장이 비판을 피할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다. 다만, 성적으로 보고 전문가의 주장을 들어봐도 브루누는 묵묵히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BRFOOTBALL / 365SCORES / 익스프레스 / X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