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03월17일 09시05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이노진(344860)을 글로벌 항노화 선도기업으로 만들겠다.”
이광훈 이노진 대표. (사진=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
창업 후 20년간 병·의원 B2B시장 집중 공략
이광훈(사진) 이노진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노진은 코스메슈티컬(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 기업으로 2015년에 설립됐다. 이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얀센지점장과 의료기기기업 제노덤 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어 “지루성 피부염을 앓는 학생, 직장인들의 경우 학업과 업무에 집중이 안되고 심하면 대인기피증도 생긴다”며 “지루성 피부염 환자는 전 국민의 3% 수준으로 150만명에 이른다. 이런 질환을 치료해 학생과 직장인 등 일반 국민 삶의 질을 높여주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노진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노진은 탈모 솔루션 분야에 주력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노진의 주력 제품으로 브랜드 볼빅(BALLVIC)을 중심으로 한 탈모 증상 완화 제품이 꼽힌다. 볼빅은 남성형·여성형·원형 탈모 등 원인에 따른 맞춤식 솔루션으로 샴푸, 일반·전문의약품, 건강보조식품까지 탈모 치료의 전 과정을 아우른다.
이노진은 탈모 초기 예방 및 진단부터 개인 맞춤형 치료·관리까지 국내 유일의 탈모 치료 토탈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이노진은 일반·기능성 샴푸부터 탈모치료제까지 탈모 치료와 관련된 전 제품의 라인업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노진은 설립 후 제품을 병·의원에 공급하는 기업간거래(B2B)시장에 중심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탈모는 아직까지 병·의원에서 치료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노진은 건강한 모발 유지의 핵심인 줄기세포 모유두세포를 적정 수준으로 배양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모유두세포는 배양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적정 수준의 배양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이노진의 줄기세포 배양기술은 모낭세포의 생성과 증식, 모발 성장이라는 분야에서 한 단계 더 확장된 분야까지 연구하는 것”이라며 “줄기세포 배양 기술은 화장품만의 영역이 아닌 기초연구부터 치료영역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노진의 이런 기술력은 5000개에 육박하는 국내 병·의원 고객사(누적 등록 계정 기준)와 미국, 중국 등 해외 24개국의 수출처를 확보하는 원동력이 됐다. 이노진의 볼빅 제품은 코스메슈티컬 제품 중 유일하게 국제모발이식학회에서 탈모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이어 “탈모는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일종의 세모화 과정으로 남성과 여성의 원인 및 증상이 다르고 다양하다”며 “자신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와 솔루션을 병·의원에서 받는 것이 탈모 치료의 최선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2C시장으로 사업 영역 확장…수출 확대도 추진
이노진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기업간거래에서 기업소비자간거래(B2C)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이를 위해 이노진은 지난해 12월 볼빅미토코리아 탈모샴푸를 출시했다. 케이비엘리서치와 글로벌 헤어앤스칼프케어마켓에 따르면 국내 탈모시장 규모(샴푸, 모발 컨디셔너·오일·치료제·의약품 포함)는 지난해 9300억원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글로벌 탈모시장 규모는 276억달러(40조원)에 달한다.
이노진의 경쟁 기업으로 탈모 샴푸 등 화장품 분야에서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퍼시픽(090430) △닥터포헤어 등이 꼽힌다. 탈모 의약품 분야는 △존슨앤존슨 △아이큐어 △한미약품(128940) 등이 있다.
그는 “국내 상장기업 중 병·의원을 기반으로 화장품·두피관리기기·의약품 종합 치료 솔루션을 가지고 기업간거래(B2B)사업을 하는 곳은 이노진뿐”이라며 “국내 탈모 치료시장 규모와 업력을 고려했을 때 이노진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기업간거래시장인 병·의원시장만을 집중적으로 공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터넷 발달 등으로 병·의원시장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기업소비자간거래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이노진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 미국 등 수출 확대도 꾀하고 있다. 이노진이 글로벌 항노화분야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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