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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손흥민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향해 '저격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지금 토트넘을 떠나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상황이다.
홍며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 팬들이 불편함을 표시한 내용은 경기 전에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이번 오만과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 홍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대표해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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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내용이 영국까지 퍼졌다. 이 소식을 접한 토트넘 팬들이 불편한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토트넘 관련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최근 "얼마 전 손흥민의 발언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좋은 징조가 아니다. 손흥민은 최근 출전 시간이 감소했던 것이 순전히 감독 탓이었다고 주장했다"면서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자신의 몸 상태가 예전처럼 좋다고 주장했음에도 더 이상 선발 명단에서 1순위로 뽑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손흥민을 단순 제외했는데 그 이유가 손흥민의 체력과 관련된 게 아니라 선수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걸 알 수 있다"며 사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이유가 체력 문제 때문이 아닌 실력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놨다.
사실 손흥민의 발언 뉘앙스는 그런 수준이 아니었다. 몸상태에 이상이 없고, 김민재나 황인범과 달리 최근 부상이 없어 언제든지 대표팀을 위해 뛸 수 있다는 설명 수준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저격하는 발언으로 들리긴 힘들었는데 영국 매체가 손흥민 발언에 불만을 표시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그래서 다가오는 2026년 6월까지 계약상 함께한다. 그러나 최근 손흥민의 실력 논란과 입지는 끊임없이 언급되고 있다.
손흥민의 파괴력이 줄어든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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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기준 리그 성과는 약간 감소했다. 주요 득점 지표인 경기당 기대 득점(xG), 비-페널티 xG, 경기당 득점에서 이번 시즌 기록은 작년보다는 2022-23시즌에 더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라고 과거만큼 폭발적인 모습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30대 초반에 접어든 손흥민은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줬다. 매체는 "시즌 중 몇 차례 손흥민이 나이에 따른 변화를 보이는 순간들이 있었다. 뛰어난 운동 능력에 크게 의존했던 만큼, 항상 폭발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기는 어려워졌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핵심'이다. 기록이 말해주고 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토트넘 소속 선수 중 지금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평점이 가장 높은 선수는 손흥민(7.41)이다. 평균 평점이 높다는 건 기복 없이 매 경기 뛰어난 활약을 가장 많이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다.
또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가장 공격 포인트(7득점-9도움)가 많은 선수다. 또 팀 내 리그 도움왕이다. 득점력은 감소했어도 도움 수치는 확실히 올랐다. 결과적으로 팀 내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도 자랑 중이다.
또 손흥민은 토트넘 '간판스타'다. 당장 공식 상점만 들어가도 손흥민이 메인이다. 또 토트넘은 현역 선수 중 유일하게 사인 유니폼 액자까지 100만 원이 넘는 금액에 판매 중이다. 손흥민을 매각하면 이정도 스타성을 갖춘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손흥민이 출전 시간이 줄었다는 걸 포스테코글루 감독 탓으로 돌렸다는 영국 일부 매체의 주장은 쉽게 납득이 어렵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도 묵묵히 팀의 주장으로 또 주력 공격수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록이 말해주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뉴스 / 연합뉴스 / KFA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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