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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 (수)

김빈우 "♥남편에 이혼 선언..돈 안벌고 살림도 안해 마음정리"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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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김빈우가 남편과 이혼위기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김빈우는 "돈 안 벌고 살림도 안 하는 남편에게 이혼을 선언했다"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김빈우는 "4년 전에 '동치미'에 나왔을 때는 남편이 사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업을 하다 너무 힘들어졌다. 경제적으로 수입을 가져오지 않았다. 그런데 아이들 키우고 나갈 돈은 많고, 저도 경제적 활동을 안 하고 있을 때라 어떻게 안 되겠더라"며 "남편이 스트레스를 받아 건강이 너무 안 좋아졌다. 제가 일을 그만두라고 했는데, 남편이 정말 그만 뒀다"고 남편이 사업을 그만두게 된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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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편이 너무 힘들어하니까 보고 있는 제가 미치겠는 거다. 그래서 남편이 일을 안 하고 제가 사회에 나오기 시작했다. 지금도 가사 도우미, 시댁, 친정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 제가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일하고 애들 키우고 다 한다. 활동하면서 라이딩 하고 애들 학원 보내고 한다. 남편 도움 없으면 절대 가능하지 않은 스케줄이 됐다"고 자신이 워킹맘이 됐고, 이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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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이런 상황 속에서 남편이 새벽 5시에 일어나 책을 보고 자기계발을 하면서 살림이나 육아는 도와주지 않았다고. 김빈우는 "속된 말로 지X도 못하겠는 거다. 본인이 자기계발 하겠다고 하는데. 늘어져 있거나 게임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한심한 스타일도 아니다"며 "그런데 애들은 울고 있는데 서재에서 안 나온다. 책 보고 있는다. 거의 5~6년을 그렇게 지냈는데 제가 쌓이고 쌓였다"고 남편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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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빈우는 "사람이 억울한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면 '내가 당신보다 일을 많이 하는 것 같아' 억하심정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이 사람은 고치지 못 한다' 그런 마음이 드니까 남편이 쳐다보기도 싫은 거다. 존재도 싫고 말도 하기 싫고 해달라고 하기도 싫고. 마음을 정리하고 있었다. 남편은 제가 화를 안 내니까 괜찮은 줄 알았다"며 "그런데 저는 소속사 대표님을 찾아가서 매일 울었다. 그러다가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랐을 때, 주민센터에서 이혼 서류도 다 뗐다"고 결국 이혼 서류까지 뗐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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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혼 관련 서류를 준비하던 시기, 주변 지인들이 김빈우에게 남편과 마지막으로 이야기는 해보라고 조언했다고. 그는 "헤어지기 전에 내가 힘들다고 한 번은 이야기를 해야 겠더라. 밥을 먹으면서 '자기는 내가 왜 이러는지 궁금하지 않아?'라며 5시간 동안 울면서 제가 힘들었던 이야기를 했다. 남편이 처음에는 이해도 못하고, 중간에는 '나도 노력했어'라며 화도 내더라. 마지막에는 '안 되겠다, 이혼하자'고 말하고 일어났다. 그런데 남편이 저를 잡더라"고 털어놨다.

김빈우 남편은 '앞으로 변하겠다. 잘못했다'고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그는 "남편을 몇주간 저를 달래주면서 제가 남편의 기회를 보게 된 것 같다. 그러고 남편이 정말 달라졌다. 이제 자기 계발은 물어보고 한다. 운동가는 시간도 물어본다. 아이들 학습도 시켜주고, 제가 일하면 아이들 밥 차려주고 설거지도 해준다. 이제 프로 육아러가 됐다. 그렇게 이혼 위기를 잘 넘겼다"고 남편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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