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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영국에서 ‘날조’ 비판해도…손흥민은 토트넘 생각 뿐 “19세 유망주 정말 큰 업적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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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험난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10년 가까이 한 클럽에 헌신하며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지만 최근 일부 영국 매체에서 손흥민을 향한 근거 없는 비난과 날조에 가까운 글을 연달아 쓰고 있다.

특히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의 발언을 왜곡하며 그를 포스테코글루 감독 저격자로 몰아가고, 심지어 방출 대상으로 거론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모든 공격의 화살이 자신에게 쏠리는 상황에서도 그는 여전히 '팀'을 먼저 생각하며 후배들을 아끼고, 토트넘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그 상징적인 장면이 최근 손흥민이 한 인터뷰에서 드러났다. 손흥민은 세계 축구계에서 ‘앞으로 큰 일을 해낼 유망주’를 묻는 질문에, 자신의 팀 동료이자 10대 유망주 아치 그레이(19)를 지목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TBR풋볼’에 따르면,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한 명의 어린 선수를 꼽자면 아치 그레이”라며 “그는 정말 큰 업적을 이룰 선수”라고 단언했다. 손흥민의 말은 단순한 격려가 아니었다. 손흥민은 아치 그레이와 훈련장에서 매일을 함께하며, 성실함과 잠재력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본 인물이다.

손흥민은 “과거 델레 알리부터 데스티니 우도기까지 여러 유망주들을 봐왔지만, 그레이는 특별하다”며 “그의 미래가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지금까지 보아온 선수들 중, 정신력과 태도가 가장 뛰어난 축에 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아치 그레이와 평소에도 친분이 두텁다. 아치 그레이 역시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세계적인 선수일 뿐 아니라,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좋은 사람 중 한 명”이라며 “구단에 처음 왔을 때, 매일 아침 식사 자리에 나와 나와 함께 식사하며 말도 걸어줬다. 그것만으로도 큰 감동”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챔피언십에서 갓 올라온 18살 선수인데, 손흥민이나 매디슨 같은 톱 플레이어들이 일부러 다가와 말도 걸어주고 격려해주는 것은 정말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며 “덕분에 나는 팀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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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손흥민은 팀 내외부에서 적지 않은 압박을 받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알리는 웹진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을 향해 거의 매일같이 비판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한국에서 열렸던 북중미월드컵 경기 전 발언을 왜곡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비판한 것처럼 묘사하는가 하면, 경기력이 떨어졌다며 태업설까지 제기했다.

심지어 손흥민을 방출해야 한다는 주장, 2부 리그 팀 이적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여전히 리그에서 7골 9도움, 시즌 전체 11골 10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전술적 기용과 유로파리그 이원화 탓에 체력 안배로 교체 출전한 것을 실력 저하라고 단정하는 것은 억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반박하지 않는다. 오히려 후배를 격려하고 팀을 하나로 묶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위기 상황인 지금,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무게를 견디며 묵묵히 역할을 수행 중이다.

손흥민의 진가는 이런 위기 상황에서 드러난다. 단순히 뛰어난 득점력이나 플레이가 아니라, 후배를 품고 팀을 하나로 묶는 리더십, 그리고 흔들림 없는 태도에서 진정한 레전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아치 그레이를 비롯한 유망주들이 손흥민을 롤모델로 삼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손흥민은 단지 말로만 조언하지 않는다. 매일 훈련장과 식사 자리에서 먼저 다가가고, 묵묵히 성실하게 자신의 루틴을 지키며 본보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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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 그레이가 “손흥민처럼 되고 싶다”고 말하는 이유는 단지 실력 때문이 아니라, 그런 인격적인 태도 때문이다.

언론과 팬의 비판은 스포츠 세계에서 자연스럽고 필요하다. 하지만 그 비판이 사실에 기반하지 않고, 특정 선수를 악의적으로 몰아가는 형태라면 비평이 아니라 날조다. 팀 전체에 독이 된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선수이자, 토트넘 역사상 가장 성공한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이다.

토트넘은 올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14위로 추락했고 FA컵과 리그컵은 연달아 탈락했다. 마지막 남은 건 실낱같은 유로파리그다. 가능성은 있기에 우승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토트넘 모두가 뭉쳐야 할 시기. 주장 손흥민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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