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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세레머니를 펼친 라스무스 호일룬에 대해 대인배적인 면모를 보였다.

포르투갈은 21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A 8강 1차전에서 덴마크에 0-1으로 패배했다. 2차전은 24일 포르투갈 홈에서 펼쳐진다.

경기 초반부터 덴마크가 포르투갈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전 동안 덴마크가 날린 슈팅만 무려 13회였다. 다만 전반 24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페널티킥이 막히는 등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덴마크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24분 호일룬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후반 33분 호일룬이 안드레아스 스코우 올센의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덴마크의 1-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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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호일룬의 득점 세레머니가 화제가 됐다. 그는 득점 직후 호날두의 'Siu' 세레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호날두를 도발할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호일룬이 해명에 나섰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호일룬은 코너로 달려가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를 보던 맨유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라며 호일룬은 호날두 앞에서 'Siu' 세리머니를 선보인 뒤 호날두를 조롱하려는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ESPN'에 따르면 호일룬은 "내 우상을 위한 것이었다. 호날두를 조롱하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었다. 그는 나와 내 커리어에 정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렇기에 약간 복잡한 감정일 수 있지만, 그와 포르투갈을 상대로 골을 넣은 것은 엄청난 일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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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도 이에 대인배적인 반응을 보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호날두는 "그의 세레머니는 내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호일룬이 나를 존중하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나는 그가 아닌 전 세계 다른 스포츠 선수들까지도 내 세레머니를 따라하는 걸 보면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나에게 그것은 영광이다"라고 응답했다.

계속해서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다짐했다. 호날두는 "하지만 난 다음에 호일룬이 내가 세레머니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난 괜찮다. 내가 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내가 넣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넣어도 그것 또한 괜찮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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