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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간판타자이자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의 주인공인 최정(38·SSG)은 최근 이숭용 SSG 감독의 방에 찾아가 “죄송하다.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사과했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괜찮다”라고 다독였지만, 최정이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답담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SSG와 4년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한 최정은 지난 3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SSG는 KIA와 시범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다. 다만 날씨가 너무 추웠고, 하필 야간경기 적응 훈련차 오후 6시로 경기를 잡아놓은 탓에 끝내 한파로 취소됐다. 하지만 이왕 경기장에 나온 것 수비 훈련이라도 간단하게 하고 들어가려는 게 화를 불렀다. 쌀쌀한 날씨 속에 굳은 허벅지에 탈이 난 것이다.
18일과 19일 두 차례 검진을 받은 최정은 햄스트링 부분 손상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가장 낮은 정도의 손상 단계(그레이드 1)지만, 그래도 2주 정도는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 개막 엔트리 합류는 무산됐다. 모두가 합심해 준비한 개막전인데 정작 부상으로 빠지는 게 달갑지 않다. 때로는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최정은 복귀시기를 최대한 당긴다는 각오로 뭉쳐있다. 최정의 재검진은 3월 31일로 잡혀 있다. 만약 재검진에서 “운동을 해도 좋다”는 소견이 나오면 복귀 절차를 밟는다. 타격과 수비에서 기술 훈련부터 다시 하며 몸 컨디션을 올려야 한다.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고 말한 최정은 “병원에서 괜찮다고 하면 곧바로 기술 훈련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 느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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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후배들이 최정의 부담을 덜어줬다. 신예 박지환이 최정 대신 3루에 나가 나쁘지 않은 활약을 하고 있다. 23일에는 안상현까지 좋은 활약을 했다. 최정이 자주 그랬듯,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한 방은 22일 오태곤이 터뜨렸다. 불펜도 분전하면서 두산과 개막 2연전을 모두 잡았다. 최정이 없을 때 최대한 버티면, 최정이 돌아와 또 해결을 해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더그아웃을 감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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